[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지난 20일 제주의 해병 9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손흥민은 병역 특례가 확정돼 군 복무 대신 이번에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봉사활동(544시간) 등을 이수하는 것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손흥민의 훈련소 입소를 두고 영국 현지 축구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역 프리미어리거가 갑자기 군인 신분이 된다는 것 자체가 유럽의 축구팬들에게는 신기한 일이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축구팬들은 공교롭게도 이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독한 상태라는 CNN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SNS에서 농담을 이어갔다.
한 팬은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이 군대에 가자 북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나왔다”며 “손흥민은 역시 결정력이 대단한 스트라이커”라고 농담했다.
이날 비슷한 내용의 트윗이 현지 축구팬들 사이에서 인용되며 회자됐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트위터 농담’은 글을 올린 이들이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북한의 정치에서 이상 정황이 포착되면 한국의 군인들은 긴장 태세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나온 해프닝성 농담이다.
그만큼 영국 축구팬들이 손흥민 때문에 한반도의 모든 뉴스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