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연습경기부터 시작된 쾌조의 타격감을 시즌 초반까지 이어 가는 데 성공했다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2019년 롯데의 팀 타율은 0.250이었다. 리그 최하위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출루율, 장타율, 도루까지 다 꼴찌였다. 리그 최하위 타선이었다. 롯데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
마운드는 작년이나 올해나 ‘IF’가 많다. 그러나 타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충격이 더 컸다. 이대호 손아섭 민병헌 등 곳곳에 잘 치는 선수들이 있었다. 방망이 재질이 좋은 유망주들도 더러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분위기 탓인지 주축 선수들은 예년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부상이 겹쳤고, 유망주들의 성장은 더뎠다.
그런 롯데가 시즌 초반 호쾌한 타선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는 5일과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개막 시리즈에서 먼저 두 판을 잡았다. 5일에는 7-2, 6일에는 9-4로 이겼다. 마운드 안정도 돋보이지만, 결국 경기를 끌어간 것은 타선이었다. 5일은 경기 중·후반 대포로 역전극을 만들었다. 6일은 시작부터 kt 마운드를 두들긴 끝에 낙승을 거뒀다.
비단 2경기의 호조는 아니다. 팀간 연습경기부터 롯데 타선은 꾸준히 좋은 감을 이어 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비결이 있었던 것일까. 손꼽히는 타격 전문가이기도 한 허문회 신임 롯데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원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는 가진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 기초 체력은 충분하다는 자신감이다.
실제 롯데 선발 라인업에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경험한 5명의 선수들이 있다. 그것도 총액 8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한 선수가 세 명(이대호·손아섭·민병헌)이나 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안치홍과 전준우가 FA 계약을 했다. 구단으로서는 확실한 상수라고 여길 만하다. 물론 인센티브 수령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롯데는 이 5명에게 4년간 최대 418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그런 상수들이 올해는 초반부터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으로 이어진 라인업은 이름값이 아닌 ‘결과’로 위압감을 만들고 있다. 1~5번 라인은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이 선수들이 팀 배팅으로 뭉치는 모습은 단순한 숫자를 떠나 2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작년처럼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없었다.
여기에 딕슨 마차도가 가세했다. 사실 확실한 수비에 비해 공격은 물음표가 있었지만, 5일 개막전에서 역전 대포를 터뜨리며 확실한 인상을 심었다. 6일에도 안타는 없었지만 4사구로 두 차례 출루했다. 허 감독 또한 “방망이도 그렇게 낮은 레벨의 선수가 아니다. 나에게는 좋은 선물인 것 같다”고 웃었다. 정훈 또한 초반에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폭발력이 배가된다. 6일 3회 6득점의 상황이 딱 그랬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마차도와 정훈이 자리를 잡는다고 가정해도 남은 8·9번 자리의 주인을 확실히 찾아야 한다. 3루수 한동희와 포수 정보근이 먼저 기회를 얻었다. 허 감독도 두 선수의 성장에 기대를 건다. 30경기는 밀어주겠다는 의지다. 특히 한동희는 확실한 공격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할 선수다. 포수 포지션의 공격력은 지성준이라는 또 하나의 좋은 카드가 있다.
물론 좌우 불균형을 해결해야 하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확충하는 것도 과제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는 점도 걸린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러나 타격이 계속해서 좋은 리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어떤 의미에서든 긍정적이다. 베테랑들이 끌어주고, 신예들이 패기로 뒤에서 민다. 기대를 걸 만하다. 사직은 환영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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