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이야기] 어사 박문수 암행기 - 1

314 0 0 2020-05-17 12:0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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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을 장가보낸 박문수



박문수어사가 삼남어사 발령을 받아 암행을 나가게 됩니다.



암행을 받아 내려가던 도중 작은 마을 하나를 지나가다가 세가구를 발견하는데 이중 유독 빈곤해 보이는 집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그 집을 박문수가 볼 때,



'다른 사람들은 노력해서 다 잘 사는데 왜 저 집은 저렇게 빈곤히 사는가?'



안타까운 심정으로, 어떻게 헤서 그 노력을 못해서 가난히 사는지 그 내력을 알려구 그 집을 찾아갑니다.



박문수가 저 집안 내용을 알아볼라고 집으로 가니 거기 서 있는 총각보고



"총각."



"예."



"이게 자네 집인가?"



"예, 제 집이올시다."



"그래, 다른 사람들은 다 노력해서 잘 사는디 왜 자네는 이렇게 빈곤히 사는건가?"머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총각이,



"지는 복이나 운이 없어서 이렇게 밖에 못 살아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박문수가



"가족은 몇이나 되는가?" 물어보니



"노모, 어머니허고 저허고 모자간에 삽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거 식구두 단촐한데 그렇게 가난히 사는가?" 라고 박문수가 다시 물어보니



"어쩐지 복이 없어서 이렇게 가난히 삽니다." 라고 그 총각이 대답합니다.



"그래?" 라며 박문수가 의아해합니다.



다시 그 어머니와 그 총각의 심성을 파악할려고 박문수가,



"내가 지내가는 행객인데 점심때가 되았는디 어디 점심 얻어먹을 데가 없네. 그러니 총각, 나 점심 한끼 줄수 있나?" 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 총각의 심성을 보려고요.



그러니까 총각이,



"아, 그래유? 객지까지 와서 고생하시면서 점심을 못 잡수신다니... 지가 점심정도는 대접해드릴 여력은 있어유. 어서 방으로 들어가십시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후 집안의 방으로 인도를 하는데 박문수가 방을 살펴보며 " 이렇게 곤궁히 사는데 나 점심 해줄 여력이 있는가?"


의아해마며 따라 들어갔습니다.



따라들어가니 방에다가 딱 좌정을 시킵니다. 그러더니 이 총각놈이 부엌에 가서 자기 어머니를 찾습니다.



그러더니 "어머니." 하고 총각이 부릅니다.



그러니깐 어머니가,



"아 왜 불르냐?"



"점심 못 잡순 손님 한분을 모시었소. 그러니 우리 인간적으루 이 양반 점심 대접해서 보내야하니 어머니 밥좀 허쇼." 라고 총각이 말하니



그 말을 들은 부엌에서 어머니가,



"야 이 소가지 없는 놈아, 아직(아침)에두 먹을게 없어 그나마 있는 쌀 한 으로 콩나물죽 쒀먹었는디 뭔 쌀 있다구 손님 점심 해줄라구 좌정하고 손님을 뫼셨냐?" 라고 어머니가 말하니



그 총각 말이



"어머니 거 무슨 말씀이오? 내일 저녁에 아버지 제사 모실라고 맵쌀 한 되 구해다 논 놈 있잖아유?


라고 대답하며 죽은 양반 대접 하지 말고 살아서 시장 만나 고통받는 양반 점심이나 한끼 대접 합시다 "라고 어머니를 설득합니다.




그러니까 이 어머니가



"내가 그 쌀을 깜박했다. 그래 아버지 제사 지내자고 우선 배고파 죽겠다는 양반 밥 안 안줘서야 쓰겠냐." 라고 대답합나디.



그러더니 어머니가 들어와서 농 위에 가서 보자기에다가 싼 맵쌀 꼭 한 되 가량 되는 놈을 가지고 나가더니 그걸로 밥을 헤서, 그래서 소반찬에 밥상을 갖다 줍니다.



박문수가 그 밥상을 받고 그렇게 곤궁히 사는데 그 총각이나 그 총각 어머니의 그 심성에 매우 고마워합니다.


자기 아버지의 제사를 포기하고 생면부지의 자기에게 그 걸로 밥을 대접하는것을 보고 말이죠


그래서 그 밥을 먹는지 마는지 하며 식사를 끝낸후 ,



총각보고



"총각, 왜 장가도 안 들었는가?" 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니



"내가 가난히 산다고 누가 장가 오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장가를 못 갑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며는 박문수가 이런 불쌍한 애 하나를 내가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박문수가,



"그래. 그러먼 내가 도처춘풍(사방)으로 돌아댕이는 과객인데 여기저기 내가 많이 돌아다닌다네 .


그래서 이제 규수 한명이 있는데 내가 중매 한번 서줄테니깐 총각 장가 한번 들어볼 생각 있는가?


장가를 들어야 살림에 변화가 생기네. 그러니 장가 한번 들어볼 생각 있는가?" 라고 물어보니



"아이고, 어느 규수를 가진 집에서 나를 갖다가 장가 오라구 하겠어유?" 라며 총각이 대답하니



"내가 도처춘풍(사방)으로 돌아다니니깐 내가 꾀를 내서 서 총각 장가 들게 내가 소개를 잘 할테니깐 그냥 장가 든다고만 하게 ."



"그렇게만 해주면 장가 한번 들겠습니다요." 라며 총각이 대답합니다.



이 말을 들은 박문수는 흡족히 웃으면서



"그래 아무 염려 말게." 라고 말합니다.



그래놓고 이제 이 집에 작별하고 나옵니다.



나와서 이제 고개를 넘어서 어느 부락을 찾아갑니다. 찾아가보니 칠십이 대청에다가 아주 유복한 집 한곳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이제 박문수가 그 집에 가서 하루 저녁 쉬어갈 참으로 그 집으로 찾아갑니다.



대문 앞으로 다가가니 ,



저기 피부는 물빛처럼 빛나고 머릿결은 비단결같은 아주 곱상하게 치장한 처녀가 나와서 주변 꽃에 물을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박문수가,



'오늘 점심 해준 그 총각한테 이 처녀를 중매해야겠다.'



라고 각오하고 이제 이 집 주인을 찾습니다. 그러니 이제 집 주인이 나오니



"나는 도처춘풍(사방)으루 돌다나니는 과객인데 이 집이 이 화려헤서 하루저녁 쉬어 갈 차로 왔는데 장소는 아무곳이나 상관없으니 개의치 말고 하룻저녁밤 재워주쇼." 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깐 이 집주인이 환영하고 들어오라고 하더니 사랑방으로 안내합니다.



이제 이 집주인이



"내 집에 온 손님한테,저녁 대접을 해야지 주인 도리 아니냐"고 그러더니 안에 들어가서 자기 딸을 시켜 점심과 저녁을 아주 후하게 잘 챙겨 줍니다.



그래서 이제 인사하고, 박문수가 그 주인한테 감사해하며 밥을 잘 먹습니다.



밥을 먹고난 후 이제 밥상을 치우고 박문수가 그 처녀를 중매해줄라고 집주인 얼굴을 빤히 쳐다봅니다,



그러니깐 집주인이



"아 자네 어째 나를 그리 이상스럽게 쳐다보는가?"



"예, 제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내가 관상학을 공부한,관상을 잘 보는 사람이요. 그래서 지금 노인 관상을 봅니다."



그러니깐



"아 자네가 관상을 그렇게 정확하게 잘 보는가?"



"예 그렇습죠 ."



"그래? 그럼 우리 집이서 자네가 내 관상을 보니 내 장래가 어떻겠는가?" 하고 집주인이 물어봅니다.



그러니께 박문수가 벌떡 일어나서 주인 영감한테다 절을 올립니다.



"아니 아까 인사허고 또 뭐할라고 절을 하는가? 관상 봐준다면서." 말하며 집주인이 반문하니



"아뇨. 아까는 내 건성으로 봤습니다.관상을 잘 보니까요 이제 금방 감사(관찰사)를 사위로 둔 장인어른이 되실겁니다. " 라며 박문수가 대답합니다.



"아 이 사람아 내가 겨우 딸 하나 뒀는데, 아직은 출가도 안 시켰는데 내가 무슨 갑자기 장인어른이 된단 말인가?"



"장차 감사(관찰사)를 사위로 둔 장인어른 됩니다. 염려 마십쇼 . 희망을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



그러니까 집 주인이 깜짝 놀래서



"아니 내가 무슨 관찰상의 장인어른이 된단 말인가?"



"집에 혼기가 찬 딸 있지 않으십니까?"



"어, 있네."



"집에는 딸만 있으신데 장차 사위가 관찰사(감사)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은, 아 자네가 그렇게 관상을 잘 보면 내가 어디 감사(관찰사) 자격을 가진 사위를 맞이한단 말이지?


자네가 그렇게 관상 잘 본다니 그 감사 자격을 가졌다는 사위 중매 하나 서주게." 라고 집주인이 반색하며 말합니다.



박문수가 그 가난한 총각을 중매해주려 이런 잔꾀를 낸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박문수는



"예. 제가 도처춘풍(사방)으로 돌아다니니 어디 가서 감사(관찰사)가 될 총각 하나 보고 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 총각을 중매하니 좌우간 의심 말고 딸을 주십쇼"



그러자 집주인은



"감사(관찰사)자격만 있다면 바로 중매해달라"라고 합니다.



그래서 박문수가 그 집주인보고



"나중에는 출세해서 감사(관찰사) 자격은 됩니다만 우선 곤궁히 삽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그리 곤궁한 처지인데, 집주인 어른이 그 사람을 사위 삼으면 모든 책임을 지셔야 하십니다.



그렇게 해주실 겁니까? "



이 말을 들은 집주인은



"아 감사(관찰사) 자격만 되먼 내가 모든걸 책임질 것이네. 중매하시게."



그렇게 집주인한테 다짐을 받고는 박문수가 그 총각을 찾아가서



"훌륭한 부잣집에 아주 훌륭한 처녀한테 중매할테니 장가들 생각 있는가?" 라고 말하니



그러니께 이 총각이



"아 장가를 들려면 혼사비가 있어야죠?"



"거기서 혼사비 다 부담한다. 모든 혼사비를 부담하니게 혼사비 걱정 말고 니가 장가갈 마음만 있으면 그리 장가를 가거라."



아 그래서 이제 박문수가 가서 중매를 합니다.



그 총각이 감사(관찰사)로 출세할 총각이라고 그렇게 그 처녀 아버지와 혼담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는, 감사(관찰사) 된다니깐 안팎 혼사비를 부담해서 자기 딸을 그 총각과 혼인시킵니다.



아 그런데 이제 이 총각이 가난하게 사니 그 총각 어머니와 그 총각을 장인 될 양반이 데려다가는 한살림을 차리게 합니다.



그후에 그 총각과 혼인한 처녀가 부자 딸이고 하니 책을 천권이나 읽어서 글에 아주 총명합니다.



그리고 가난히 살았던 그 총각 역시 완전 까막눈은 아니고 글을 조금 알기는 알아서 처녀가 직접 이 총각에게 글공부를 시킵니다.


감사(관찰사)가 되려면 과거시험을 봐서 급제를 해야 했기 때문에 매일 이 총각은 처녀와 함께 글공부를 계속합니다.


그레가지고 이제 학문을 충분히 쌓았는데 대운이 들었는지 그 이듬해 나라에서 과거시험을 전국에서 엽니다.



그러니께 처녀와 집주인(장인) 모든 경비를 부담헤서



"서방님 과거시험 보고 오십쇼"라고 하며 총각을 과거시험을 보냅니다.



그런데 과거시험 보러 가서는 급데해서 충청감사 발령을 받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이제 박문수 말대로 감사(관찰사) 자격을 얻은것입니다.



그래가지고 그 집주인은 이제 감사(관찰사)를 사위로 둔 장인이 되었습니다,



박문수가 잔꾀를 내어 한 말이, 말이 씨가 되어 가지고는 감사(관찰사) 사위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불쌍한 총각에게 밥을 얻어먹은 그 신세를 갚고자 그렇게 훌륭하게 도와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감사(관찰사)는 현대의 도지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도지사는 행정권한만 가진것과 달리  행정권 외에도 사법권, 군사권까지 있었기에 해당 지방에서 그 권한은 더욱 막강했다고 합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66250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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