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NO!” 윌리엄스 감독은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

880 0 0 2020-05-29 14:07:3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월드=수원 전영민 기자] “말할 수 없습니다. 다음에도 말하지 않을 겁니다.”

누가 봐도 명백한 실수. 2020시즌 개막 후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지만 맷 윌리엄스(55) 감독은 오히려 선수를 감쌌다. “나는 처음에도, 지금도, 나중에도 최원준을 믿는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평소 보여 왔던 유쾌한 이미지가 아닌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장면, 선글라스로 가려진 눈동자가 보일 정도였다.

윌리엄스 감독에 대한 평가는 두 갈래로 나뉜다. 카리스마와 유쾌함이다. 공존하기 어려운 두 가지 요소를 윌리엄스 감독은 적절히 활용한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선수들에게 엄격하게 대한다. 조금이라도 엇나가거나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을 시에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 전설다운 프로의식이다. 반대로 그라운드만 벗어나면 동네 아저씨로 변한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장난을 거는데, 처음엔 당황하던 선수들도 이제는 맞받아친다. 감독-선수라는 상하와 형-동생이라는 좌우가 절묘하게 경계를 지킨다.

그런데 윌리엄스 감독이 철저하게 금기시하는 것이 있다. 자팀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 토로다. 국내 감독들은 선수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일 때 공개적인 질책을 보내기도 한다. 미디어를 통해, 기사를 통해 감독이 직접 전하지 못한 생각이나 마음을 접하게 하려는 의도다. 물론 모든 질책에는 애정을 담는다. 반면 윌리엄스 감독은 그런 부분조차 삼간다. ‘우리 선수는 내가 지킨다’라는 모습이다. 더불어 영어에서 한국어로 통역을 거치는 동안 오역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

최원준 사례만 봐도 윌리엄스 감독이 어떤 유형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2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최원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실전에서 거듭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고, 전날에는 보이지 않는 실책도 두 개가 있었다. 뜬공을 지나친 경우도 있었고, 이른바 ‘만세 수비’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윌리엄스 감독은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중에도 최원준을 믿는다”며 “우리 팀은 경기를 이길 때도, 질 때도 팀으로 움직인다. 감독으로서 선수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혹여나 선수가 접하고 상처를 입을까봐 사전에 선을 그은 것이다.

선수는 감독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감독이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느냐도 중요하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를 어떻게 품는지도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윌리엄스호는 이렇게 나아가고 있다. 

2020-05-29 17:01:27

ㅋㅋ

답글
0
0
▲ 답글 접기
2020-05-29 15:13:58

최원준 부진도 부진이지만 무성의한 공격 자세에 팬들은 화가나고 실드를 안쳐주는거다. 무성의한 태도에 이은 불만섞인 표정

답글
0
0
▲ 답글 접기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5203
“이강인, 올여름 큰 결정 내려야 할 수도” (西 매체) + 2 찌끄레기
20-05-30 01:31
5202
레버쿠젠 승 가즈아 + 1 6시내고환
20-05-30 00:24
5201
더 용, 더 리흐트 바르사행 물밑 작업? + 2 불쌍한영자
20-05-29 21:58
5200
5/29 KBO 결과 올나잇버즈
20-05-29 21:30
5199
불안불안허다 + 1 간빠이
20-05-29 20:43
5198
엔씨는 오늘도 무적인가 + 2 불도저
20-05-29 19:39
5197
롤 4강전 누가 올라가지? 픽샤워
20-05-29 18:02
5196
카세미루vs캉테vs부스케츠, 당신의 원 픽은? + 1 치타
20-05-29 17:09
5195
금일 국야 + 2 조현
20-05-29 16:24
5194
대구 공식발표, 국가대표 GK 구성윤 영입 + 3 사이타마
20-05-29 15:15
5193
5월 29일 KBO 종합픽 올나잇버즈
20-05-29 14:41
VIEW
“최원준? NO!” 윌리엄스 감독은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 + 2 노랑색옷사고시퐁
20-05-29 14:07
5191
요키시 알칸타라 루친스키 + 1 뉴스보이
20-05-29 13:28
5190
PSV 엠블럼 바꿨다...'다른 그림 3개 찾기' 미션처럼 + 3 오타쿠
20-05-29 12:09
5189
오호 EPL 6월 18일 경기한다. + 2 손나은
20-05-29 11:05
5188
"코로나 무섭다"던 캉테, '혼자 훈련' 조건으로 첼시 복귀 + 1 가습기
20-05-29 10:19
5187
함북 쳐졋네 결국 ㅋㅋㅋㅋ + 1 미니언즈
20-05-29 09:51
5186
'이과인 원톱에 쿠티뉴 2선' 뉴캐슬 새 시즌 가상 라인업 + 1 물음표
20-05-29 08:49
5185
즐거운 금요입니다.!! 크롬
20-05-29 07:51
5184
출근들 하세요 사이타마
20-05-29 06:27
5183
6월이면 축구 다시 재개 + 1 캡틴아메리카
20-05-29 05:30
5182
내일 뵙겠습니다. + 1 가츠동
20-05-29 04:41
5181
잘나가던 홀란드 황당부상, 주심과 충돌 후 무릎 뒤틀려 + 1 군주
20-05-29 03:07
5180
2부는 안건들라 했는데 + 2 장그래
20-05-29 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