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앤서니 렌던(30)은 오프 시즌 LA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약 295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복사근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LA 타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렌던이 19일 팀 자체 청백전에 결장했다. 2경기 연속 결장이다. 복사근 염좌 부상 때문이다”며 “몇 차례 더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렌던은 구단 대변인을 통해 “괜찮다”라고 말했지만 “20일 연습경기에도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렌던이 오는 25일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 출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데이 투 데이 복사근 부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추측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언제 렌던의 부상이 완쾌될 지 매일 매일 체크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매든 감독은 “렌던이 (개막전에) 준비 될 것이라 믿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렌던은 지난 16일 타격 연습 도중 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17일 시뮬레이션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고, 18일 시뮬레이션 경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A 타임스는 렌던이 안 된다면 3루수로 토미 라 스텔라, 데이비드 플레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백업인 루이스 렝기포는 지난 17일 훈련을 마친 후 햄스트링이 경직되는 잔부상을 당했다.
한편 렌던의 올해 연봉은 2600만 달러(약 313억원)다. 그러나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되면서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에 따라 962만 달러(약 116억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