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영입 제안, 바르셀로나만 받은 게 아니다
유벤투스가 팀 내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호날두의 이적이 추진되는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한 인물은 저명한 스페인 축구 전문기자 기옘 발라게다. 그는 13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를 통해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이적을 바라는 이유는 연봉이 28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그를 내보낸 후 안드레아 피를로 신임 감독 체제에서 팀 리빌딩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이미 호날두를 영입할 만한 유럽 빅클럽과 접촉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중에는 FC 바르셀로나 또한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더 눈에 띄는 점은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에게 그를 영입할 만한 팀을 물색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다. 발라게 기자는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모든 빅클럽이 호날두 영입 제안을 받았다. 멘데스는 최근 호날두가 뛸 만한 팀을 찾아봐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단, 아직 프랑스 리그1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은 호날두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었다.
호날두는 지난 2018년 여름 이적료 약 9000만 파운드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2018/19 시즌 28골, 2019/20 시즌 37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골잡이로 활약 중이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한 후 2년 연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으나 코파 이탈리아와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한편 호날두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재영입하는 데 거부감을 나타냈다는 게 발라게 기자의 보도 내용이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북미프로축구 MLS 진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