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국내 선수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구단은 22일 오후 늦게 소속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V리그에서는 국외에서 입국한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와 브루나 모라이스(흥국생명) 등 외국인 선수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토종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이 선수는 지난 주말에 V리그 경기를 치른 터라, 한국배구연맹과 구단들의 걱정이 크다.
오후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져, 리그 중단 등은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KOVO가 V리그 정규리그 중단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KOVO는 지난해 12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남자부 경기에 중계 스태프로 참여한 카메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확진 판정이 나온 1월 1일에 회의를 열고, 2일과 3일 열릴 예정이던 4경기를 일단 취소했다.
이어 남녀 13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심판, 사무국 직원, 경기 위원, 대행사 직원 등 1천5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V리그는 1월 5일에 재개했다.
이번에는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고, 타팀 선수와도 접촉하는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더 신속하고 세밀한 움직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