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2년 전 떠나보냈던 헤나투 산체스 재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독일 매체 'TZ'는 26일(한국시간) "뮌헨은 산체스를 릴에 판매했을 때 3천만 유로(약 404억 원)에 해당하는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몇 달 동안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준 산체스는 뮌헨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과거 뮌헨에서 뛰었던 이력이 있다. 포르투갈 특급 유망주로 불리던 시절 그는 여러 빅클럽들의 구애 끝에 2016년 벤피카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기본 이적료만 3,500만 유로(약 447억 원)일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린 나이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준에 못 미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잦은 부상 속에 성장이 더디면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결국 산체스는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난 후 2019년 여름 릴로 새 둥지를 틀면서 뮌헨과 결별했다.
릴에서는 첫 시즌 고전하는 듯했으나 이내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뮌헨 시절에 지적받았던 단점을 보완했고,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유로 2020 대회를 앞두고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산체스는 독일전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고, 프랑스를 상대로도 중원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으며 활약을 펼쳤다.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중원에서 공수에 지대한 영향을 발휘했다.
이에 뮌헨이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산체스를 다시 불러들이려는 계획이다. 뮌헨은 현재 하비 마르티네스가 팀을 떠난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조슈아 키미히, 마르크 로카, 레온 로레츠카, 코렌틴 톨리소가 있다. 산체스가 합류한다면 중원을 더 보강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