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3 15-25 16-14)로 격파했다. 한국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김연경은 홀로 30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박정아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하며 15점을 올렸고, 양효진도 블로킹 4개에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에이스 김연경 활약에 네티즌들은 2020년 11월 12일 김연경이 쓴 인스타그램 게시글로 모였다. 김연경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교회는 성경, 불교는 불경, 배구는 김연경”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글귀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에 “성지순례 왔습니다”, “역시 배구는 김연경”, “오늘 너무 멋있었다”, “이것이 진리”, “김연경이 나라다”, “갓연경”, “김연경만 믿는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8강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열린 남자 축구는 멕시코에 패했고, 남자 야구 역시 미국에 졌다. 하지만 여자 배구팀이 ‘숙적’ 일본을 극적으로 역전하며 국민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