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더실리오고고고흐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
;;;;;;;;;;;;
인구 4천명도 안되는 웨일스 작은 마을이고 이름도 역시 영어와 전혀 다른 웨일스어로 부른 이름.
이름이 여기도 너무 길다보니 줄여서
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가장 긴 이름을 가진 도시는? 따로 있다....다만 공식적으로 안 쓰이는 편이지만 그 이름은
끄룽 텝 마하나콘 아몬 라따나꼬신 마힌타라 유타야 마하딜록 폽 노파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 마하사탄 아몬 피만 아와딴 사팃 사카타띠야 윗사누깜 쁘라싯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อมรรัตนโกสินทร์ มหินทรายุธยา มหาดิลกภพ นพรัตน์ราชธานีบุรีรมย์ อุดมราชนิเวศน์มหาสถาน อมรพิมานอวตารสถิต สักกะทัตติยะวิษณุกรรมประสิทธิ์)
이라는 도시가 있으며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더실리오고고고흐와 달리 여긴 엄청나게 큰 대도시(서울 넓이 2배가 넘는다!) 이자 아예 나라 서울이다.
(서울이라는 말 자체가 원래는 수도를 가리키던 순우리말....인데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는 서울이라는 이름을 싫어하며 새로운 이름을 짓자고 했지만.............1950년대에 우남이라는 개소리가 뽑힐뻔하여 더더욱 분노했다. 알다시피 우남은 이승만이라는 놈 ...이 쓰던.....호였으니 당시에도 어이구야 승만 시라고 바꾸지 그래? 북한조차도 평양을 일성이라고 바꾸지 않는데?? 놀림거리를 만든다고 비난이 터졌고 승만이부터도 쪽팔리게 어느 놈들이 이런 이름을 제시했냐? 라고 버럭거렸음;;이젠 뭐 서울이라는 이름을 바꿀 수도 없게 되었다.)
아니 세상에... 끄룽 텝 마하나콘 아몬 라따나꼬신 마힌타라 유타야 마하딜록 폽 노파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 마하사탄 아몬 피만 아와딴 사팃 사카타띠야 윗사누깜 쁘라싯이 대체 어딘데? ............보통 부르길 방콕 이라고 부르는 도시 원래 이름이라고 한다.
태국 수도 방콕. 오래전 스펀지에서도 여길 다루면서 태국인들이 이 이름을 부르는 걸 보여주던 바 있다.
다만.여긴 도시 이름 자체이기 보단 엄청나게 국뽕 찬양같은 이름이라서....
풀어보자면
천사의 도시, 위대한 도시, 영원한 보석의 도시, 인드라 신의 난공불락의 도시, 아홉 개의 고귀한 보석을 지닌 장대한 세계의 수도, 환생한 신이 다스리는 하늘 위의 땅의 집을 닮은 왕궁으로 가득한 기쁨의 도시, 인드라가 내리고 비슈바카르만 신 (인드라나 비슈바카르만 둘 다 힌두교 신이지만 태국은 불교와 힌두교 영향이 커서) 이 세운 도시 라는 뜻이다보니 뜻을 풀어쓰자면 뭔가 좀;;;
너무나도 길기도 하지만 방콕이라는 줄임말이 국제적으로 자리잡힌 이름이 되었다. 방콕이라는 말은 끄룽 텝이라고 줄여 부르는 저 도시 이름 옛 말이라서 요즘 치자면 한양이라고 부르는 셈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방콕과 달리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더실리오고고고흐 마을은 ㅡ ㅡ.....
겨우 170년전쯤에 새롭게 지은 이름이었다...이조차도 웨일스어에서 따온 이름이지만
더더욱 골때린 건 이 이름을 처가거각만처거각처바너강거막 호수처럼 아득히 오래전부터 부르는 선주민 호수 이름도 아니고
그저 일부러 지은 이름이자 그 이유도 뚜렷했다는 게 있다.
그 이유도 참 간단했다
영국에서 가장 긴 역 이름으로 지으면 마을이 알려질 거다! 이렇게 이름을 짓자!
(덕분에 여기도 스펀지에서 방콕처럼 긴 이름을 가진 마을로 소개되었다;;;)
아득히 오래전부터 이 마을 이름은 웨일스어로 이 마을 이름 앞글자들이었다.
Llanfair y Pwllgwyngyll
라는 이름으로 풀어보자면 '하얀 개암나무 깊은 속의 신성한 마리아 교회'라는 간단한 이름이었다.
이걸 1800년대에 철도길이 깔려지고 이러자,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y (영어로 of)를 빼버리고
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를 덧붙여서 이렇게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
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 마을 이름은 하얀 개암나무 신성한교회에 추가로 들어간 이름이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
'빠른 물살 소용돌이의 옆 흰 개암나무 깊은 속 신성한 마리아 교회와 붉은 동굴의 성 티실리오 교회'
'St Mary's church in the hollow of the white hazel near the rapid whirlpool and the church of St Tysilio with a red cave.' 마을.
...............별다른 뜻이 없는 이름이지만 아무튼 기나긴 이름이 되었으니 그 목적은 대성공이었다.
인구 몇천명 수준 작은 마을에 볼 것도 없지만 기네스북 인증 지구상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철도역
과 같이 긴 이름을 가진 마을로 남게되었으니까!
관광지로 성공한 셈;;
영국에서 가장 기나긴 이름을 가진 역과 마을이라 방송에서도 이렇게 나오기 일쑤
;;;;;;대충 영어로 발음하긴 하는데......
덤으로 이곳은 스포츠에서 기네스북에 올라와있다.
지구상 가장 기나긴 이름을 가진 연고지를 둔 스포츠팀;;;
보통 이름은 랜바이어푸흘 Llanfairpwll F.C.이라고 하는 웨일스리그 3부리그 팀이다
하지만
이 구단 공식적 이름도 역시나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더실리오고고고흐 FC로 1899년 창단되었다.
물론 경기하면서 저 긴 이름을 계속 말하기 힘드니 랜바이어푸흘 Llanfairpwll라고 부르겠지만...
이런 변두리 시골 마을 구단이지만 관중석 1000석 정도로 120년동안 꾸준히 구단을 유지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