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야 땅땅 소리 잘 나" 1개당 50만원짜리 의사봉 주문제작 ,,,

360 0 0 2021-09-07 14:0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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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청 전경. [사진 옥천군]


충북 옥천군의회가 군의장이 사용하는 의사봉을 기성품보다 3~4 배 비싼 고가로 교체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옥천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8일 개회할 제 291 회 임시회에 상정된 군의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의사봉 구매 예산 150 만원이 포함됐다.

군의회 사무과는 “ 10 년 이상 사용한 의사봉이 낡아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의사봉 3개에 150 만원을 편성했다.

2개는 의장과 상임위원장용이고 나머지 1개는 예비용으로 개당 예산은 50 만원이다.

시중에 파는 기성품의 개당 가격이 10 만 ~20 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다소 비싼 금액이다.

충북도의회의 경우 지난해 7월 건설소방위원회 회의실에 놓인 의사봉 손잡이가 부러지면서 11 만 2000 원을 주고 새것으로 교체했다.

옥천군의회 사무과가 요청한 예산으로는 이 의사봉 13 개를 살 수 있다.

다만 청주시의회의 경우 2014 년 7월 제1대 통합 시의회 출범 당시 의장용으로 39 만 6000 원짜리 의사봉을 주문 제작한 적이 있다.

옥천군의회 관계자는 “청주시의회가 주문 제작한 업체에 견적을 받아 1개당 50 만원의 예산을 짰다”며 “의사봉 제작에는 38 만원이 들고, 받침대와 깔개 등 부수품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총금액을 산정했다”고 말했다.

의사봉 교체 의견은 지난 6월께 군의회 의장단 사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군의회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는 의사봉은 제대로 안 맞으면 소리가 잘 안 나고, 무게감 없이 북 치는 소리가 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의장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의사봉을 받침대 중간에 때리려다가 정면을 응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해 교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문 제작한 의사봉은 받침대 어디를 때려도 소리가 잘 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의회 내부에서도 값비싼 의사봉 주문제작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군의원은 “민의를 대변하는 군의회에서 의장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의사봉을 비싼 것으로 교체하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 정모( 65 )씨도 “회의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닌 만큼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의사봉을 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025&aid=000313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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