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에서 태아가 자라는 희귀 사례, 캐나다서 보고

478 0 0 2021-12-19 00:2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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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의사가 현지에서 확인한 간 자궁 외 임신 환자의 초음파 영상을 공개했다 수정란이 자궁 아닌 간에 착상돼 태아로 자라나는 희귀 사례가 캐나다에서 보고됐다.

캐나다의 소아과 의사인 마이클 나비는  14 일(현지시간)  SNS 를 통해  33 세 여성 환자의 사례를 공개했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33 세 여성 환자는 월경이 2주간 이어진 비정상적인 출혈이후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현지 의료진은 복부 전반을 대상으로 초음파 검진을 실시하던 중 간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했고, 분석 결과 간에서 태아가 자라는 자궁외 임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궁외 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위치인 자궁 내에 착상되지 않고 다른 곳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한다. 주로 난관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점점 자라는 태아로 인해 자궁 외 임신이 된 부위가 태아의 크기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는 것이다. 이 경우 급성 과다출혈로 임산부가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이를 확인한 현지 의료진은 “이 환자의 경우 수정란이 간까지 이동한 뒤 간에서 착상된 것으로 보인다. 환자는 자궁 외 임신이 확인되기 전 약 한달 동안 복부 팽만감의 증상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정란이 자궁 밖에서 성장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궁 외 임신은 산모와 아기에게 모두 위험하다. 자궁 외 임신은 미국에서  50 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간을 포함한 복부의 자궁 외 임신은 난관 등의 자궁 외 임신보다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2017 년 미국 국립도서관 건강의학연구소가 공개한 간 자궁 외 임신 여성의 사례. 자궁 외임신 환자의 간 영상 결과 (A) 초음파 영상 (B)  CT  일반 스캔. 주황 색 화살표는 자궁 외 임신으로 확인된 수정란의 위치. 실제로 간에서 태아가 자라는 자궁 외 임신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국립도서관 건강의학연구소가  2017 년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 년 중국 국적의  31 세 여성 환자는  40 일간 무월경과  27 일간의 복부 팽창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간에서 ‘덩어리’가 발견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2008 년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이력 외에는 별다른 병력이 없었고, 6년간 사용해 온 삽입형 피임기구도 정상 위치에 있었으나 자궁 외 임신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의료진은 수정란이 간에 착상된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2017 년 미국 국립도서관 건강의학연구소의 케이스 리포트 캡쳐 미국 국립도서관 건강의학연구소는 “자궁 외 임신은 전체 임신의 2%정도를 차지하며, 난관 임신과 난소 임신 및 간 임신을 포함한 복강 임신을 아우른다”면서 “(위 환자 사례와 같은) 간 임신은 드문 유형의 복강 임신이다. 이전에 보고된 사례들은 대부분 간 파열과 출혈 등의 증상을 포함했으며, 이는 환자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 임신은 임신 초기에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대부분의 간 임신 환자는 간이 파열된 뒤 수술을 위해 입원하는 경우”라면서 “종합적인 검사는 희귀 자궁 외 임신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보고된 사례의 캐나다 여성 환자는 간 자궁 외 임신 진단을 받은 즉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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