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편집 조작에 두 차례 사과…후폭풍 일파만파

596 0 0 2021-12-25 02:4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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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 /사진=SBS 인기를 구가하던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편집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에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진행됐다. 구척장신은 먼저 세 골을 넣었지만 원더우먼이 두 골을 넣으며 추격했고 난타전 끝에 6대3으로 FC구척장신이 승리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해당 경기의 진행 순서가 편집으로 뒤바뀌었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술판, 중계석의 점수판, 물병의 수, 중계진과 다른 팀의 멘트를 분석한 누리꾼들은 구척장신이 전반전에 5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FC원더우먼이 추격하며 6대3으로 경기가 끝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SBS 측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땀 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불똥은 해설을 맡은 배성재와 이수근에게 튀었다. 두 사람의 해설 도중 경기 상황과 맞지 않는 멘트가 등장한 것을 두고 후시녹음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스포츠 중계 전문 캐스터로 활동하는 배성재가 편집 조작에 가담한 것 아니냐며 실망감을 나타내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 일은 배성재, 이수근과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다. 모든 책임은 제작진에게 있으니 애써주신 출연진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된 '골때녀' 방송분은 현재 다시보기 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네이버TV, 유튜브 등에서도 클립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러나 두 차례 사과에도 제작진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출연자들이 보여준 엄청난 열정에 환호했던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편집으로 그 열정이 퇴색됐다고 비판했다. 편집된 순서가 아니라 5대0에서 6대3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잘 풀어냈더라도 긴장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골때녀'가 이 난관은 극복하고 다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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