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7'을 이어 받을 가능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미러>는 "에릭 텐 하흐(52) 신임 감독이 여름에 합류하면 대대적인 점검과 함께 선수단 개혁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텐 하흐 신임 감독 내정자는 선수단 개혁 뿐만 아니라 랄프 랑닉(64) 임시 감독과 폴 미첼(40) AS 모나코 디렉터를 구단 중책에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텐 하흐 감독과 올 시즌 종료일로부터 오는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한 맨유는 시즌 종료 후 대대적 선수단 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개혁 중심에는 폴 미첼 AS 모나코 디렉터가 핵심이다.
폴 미첼은 2000년 위건 애슬레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2008년 짧은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일찌감치 선수 스카우트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폴 미첼은 사우샘프턴, 토트넘, RB 라이프치히, AS 모나코 등 선수 영입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토트넘에서는 델리 알리(에버턴),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알두하일) 등을 발탁했으며,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손흥민을 직접 발탁해 이적까지 시켰다.
미러는 "폴 미첼 디렉터는 올 여름에 모나코를 떠나고 싶어한다"면서도 "맨유 수뇌부는 폴 미첼이 오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과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수뇌부에 요청하고 있어 합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폴 미첼이 맨유에 합류하게 된다면, 손흥민의 맨유 이적 가능 확률도 현재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텐 하흐 감독은 직·간접적으로 호날두를 다음 시즌 구상에서 배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