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 추가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90MIN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AS로마(이탈리아)의 스타 니콜로 자니올로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최종 목표로 자니올로의 임대 영입을 이뤄낼 수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공격수 자니올로는 좌우 측면을 비롯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2번이나 이겨낸 '불굴의 의지'를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토트넘에서는 'EPL 득점왕' 손흥민(30), 해리 케인(29) 등과 함께 찰떡 호흡을 기대해볼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25)을 영입한 상황이다. 자니올로까지 합류할 경우 공격 옵션이 더욱 풍부해지고 강력해질 전망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 여름 6명의 선수를 폭풍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니올로까지 노린다.
자니올로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첫 시즌은 임대로 온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금액. 하지만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셀소(26), 탕귀 은돔벨레(26) 등을 판매해 이적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로셀소는 나폴리(이탈리아)와 비야레알(스페인), 은돔벨레는 터키 리그 팀과 연결되고 있다.
자니올로는 이날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새미 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도 선발 출장해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 앞에서 90분 동안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는 로마가 1-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