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투혼' 이재성, 귀국 후 발목 수술 예정…아픔 참고 224분 뛰었다[단독]

391 0 0 2022-12-07 14:19:4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재성이 5일(한국시간 6일)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 12. 5.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의 ‘숨은 영웅’ 이재성(마인츠)은 아픔을 참고 모든 것을 바쳤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현지시간 7일 오전 2시15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재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요 선수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입국 후 이재성은 한국에서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재성이 원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인데 월드컵을 위해 참고 관리를 했다. 이제 대회가 끝났으니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 9월부터 발목이 안 좋았다.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카메룬전에서도 전반전만 소화했다. 이후 이재성은 발목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개인전담 물리치료사를 독일로 호출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소속팀 마인츠에서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에서 총 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 3차전 포르투갈전, 그리고 16강전 브라질전에서 베스트11으로 들어갔다. 세 경기에서 소화한 출전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총 224분이었다. 아픈 발목을 부여잡고 많은 시간을 뛰었다.

사실 실력이나 팀 내에서의 비중을 보면 2차전 가나전에서도 출전했어야 맞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재성의 발목 상태를 고려해 휴식을 부여했다. 무리하게 경기에 나서기보다는 3차전을 준비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이재성은 “감독님의 결정”이라며 차분하게 받아들였다.
벤투 감독이 24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 후 이재성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2. 11. 24.알라얀(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번 대회에서 부상으로 주목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 등이다. 하지만 이재성 역시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임에도 고통과 아픔을 인내하며 헌신했다. 좌우 측면, 혹은 중앙, 심지어 최전방에까지 자리하며 공수에 걸쳐 크게 기여한 선수가 바로 이재성이다. 자신이 왜 팀을 대표하는 10번을 달고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이재성은 자신의 아픔을 공개하지 않았다. 묵묵하게 재활에 집중하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히려 “제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 모든 선수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뛰고 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부상을 안고 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재성은 1992년생이다. 우리나이 31세, 만으로는 30세다. 4년 후면 30대 중반이 되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을 100% 기약하긴 어려운 나이다. 이재성이 월드컵에 올인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 국민이 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이겨야 할 것 같다.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하고 경기를 즐기겠다”라고 말했는데 결국 이 약속을 지켰다.

이재성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대회의 영웅이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8133
‘잉글랜드는 웃고 있다’…부상 음바페, 8강 결장 가능성 '솔솔' 손나은
22-12-07 11:20
18132
"호날두, '연봉 2771억' 나스르 제안 거절 예정" 포르투갈 언론인 주장 극혐
22-12-07 10:43
18131
[카타르 LIVE] '호날두 선발 빼니 더 좋은' 포르투갈, '하무스 해트트릭'으로 스위스 6-1 대파 '8강!' 미니언즈
22-12-07 09:26
18130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2-12-07 08:59
18129
잉글랜드, '사자 더비' 완승…8강서 프랑스와 '백년 전쟁' 성사 해골
22-12-05 08:20
18128
나폴리, 김민재 조기 이적 기정사실화? "포르투갈 센터백 대체자 낙점" 와꾸대장봉준
22-12-05 05:15
18127
'월드컵에선 신계 공격수' 괴물 음바페, 황제 펠레까지 제쳤다 손예진
22-12-05 02:45
18126
'지루 선제골' 프랑스, 폴란드에 1-0 앞서 (전반 종료) 오타쿠
22-12-05 01:11
18125
'11명 가운데 8명 생존' 토트넘 월드컵 스타, 현재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호랑이
22-12-04 22:48
18124
뒷심 발휘한 삼성생명, 치열한 공방전 끝에 신한은행 제압 손나은
22-12-04 21:22
18123
손흥민 ‘폭풍 드리블’ 애니로도 나왔다… 토트넘 “언제나 믿는다” 이영자
22-12-04 19:04
18122
나폴리, 김민재 조기 이적 기정사실화? "포르투갈 센터백 대체자 낙점" 장사꾼
22-12-04 18:09
18121
아가메즈, 4년 전 이루지 못한 꿈 위해 돌아왔다 원빈해설위원
22-12-04 17:05
18120
"할수있다 KB" 외침도 1위 앞에선... 대한항공 3대0 완승. KB손보 7연패 수렁[의정뷰 리뷰] 픽샤워
22-12-04 16:01
18119
2일 푹 쉰 김민재, 16강 브라질전 대비 훈련 나올까 [MD카타르] 소주반샷
22-12-04 14:25
18118
"네이마르, 스쿼드 복귀만 해도 힘 될 듯...한국전 선발은 불가 확실" 아이언맨
22-12-04 12:18
18117
16강 탈락 후에도 콩가루 집안...벨기에 선수 '5명' 조귀 귀국 크롬
22-12-04 10:26
18116
비록 졌지만…호주가 보여준 저력, 한국도 가능하다 극혐
22-12-04 08:03
18115
‘라스트 댄스’ 메시 앞세운 아르헨티나, 호주와 16강전 선발 명단 발표 미니언즈
22-12-04 04:19
18114
네덜란드 8강! 미국에 3-1 완승... '1골 2AS' 둠프리스, 측면 찢었다 물음표
22-12-04 02:21
18113
16강 탈락 후에도 콩가루 집안...벨기에 선수 '5명' 조귀 귀국 조현
22-12-04 00:37
18112
제수스-텔레스 OUT, 브라질 24명으로 벤투호 상대해야 닥터최
22-12-03 23:16
18111
러시아 때와는 확 다르다...'카타르 16강 대진 특징은?' 찌끄레기
22-12-03 21:15
18110
[카타르 ON]기적의 16강으로 '손차박 대전' 끝, 손흥민이 'GOAT'다 픽도리
22-12-03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