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복 축구'가 이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3-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리그 3위를 유지했고, 리그 2연승과 함께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선발 명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2-3-1): 데 헤아(GK) – 쇼, 마르티네스, 린델로프, 달롯 – 자비처, 프레드 – 가르나초, 브루노, 래쉬포드 – 베르호스트
레스터 시티(4-2-3-1): 워드(GK) – 크리스티안센, 파스, 사우터, 카스타뉴 – 듀스버리-홀, 멘디 – 반스, 메디슨, 테테 – 이헤아나초
[전반전] '래쉬포드 홈 7경기 연속골!' 맨유, 1-0 리드
레스터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이헤아나초의 패스를 받은 반스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반스의 슈팅은 데 헤아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무산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사우터의 헤더는 높게 떴다. 레스터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10분 이헤아나초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갔다.
레스터가 경기를 주도했다. 레스터는 측면의 테테와 반스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메디슨은 중원에서 압박하고 공을 뿌려주는 데에 집중했다. 맨유는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가 집중력을 발휘해 위기를 넘겼다. 데 헤아의 슈퍼 세이브도 있었다. 전반 2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헤아나초가 받아 헤더를 시도했지만 데 헤아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맨유는 한 방이 있었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4분 브루노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받은 래쉬포드가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레스터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맨유도 추가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임했다.
맨유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6분 브루노가 박스 오른편에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이 패스에 쇄도하던 달로가 발을 갖다 댔으나 공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레스터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메디슨이 박스 바깥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은 맨유가 앞선 채 1-0으로 끝났다.
[후반전] 래쉬포드 추가골+산초 쐐기골…맨유, 3-0 대승!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맨유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가르나초가 빠지고 산초가 들어왔다. 후반전 초반 맨유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4분 쇼의 프리킥에 박스 안에 있던 마르티네스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공은 골대에 맞고 나갔다. 맨유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5분 래쉬포드가 박스 안에서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래쉬포드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1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래쉬포드가 프레드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슈팅을 시도, 골망을 갈랐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온사이드로 확인, 득점으로 인정됐다. 맨유의 두 번째 득점이 터진 뒤 양 팀이 교체카드를 썼다. 맨유는 프레드를 빼고 맥토미니를 내보냈다. 레스터는 듀스버리-홀과 멘디를 대신해 틸레만스와 수마레를 투입했다.
맨유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역습 기회를 잡은 맨유, 산초가 브루노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맨유는 체력 안배를 위해 래쉬포드와 쇼를 불러들이고 엘랑가와 완-비사카를 내보냈다. 맨유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6분 베르호스트의 헤더는 벗어났다. 후반 28분 마르티네스의 헤더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레스터는 테테와 이헤아나초를 빼고 프라엣과 바디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주도권은 여전히 맨유가 쥐고 있었다. 후반 43분 베르호스트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워드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레스터는 역습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기회가 적었다. 후반 추가시간 메디슨의 슈팅은 데 헤아 품에 안겼다. 경기는 맨유의 3-0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