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코로나19 환자 4주간 6배 증가

508 0 0 2024-08-10 06:4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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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늘리고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국민에게 기침 예절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월 8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8월 9일 밝혔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7월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고 8월 첫째 주까지 5.8배로 불어났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2407명의 65.2%(8087명)를 차지했다. 50∼64세가 18.1%(2251명), 19∼49세가 10.3%(1283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8월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7월 둘째 주 13.6%에서 8월 첫째 주 39.2%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KP.3 변이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KP.3 변이 점유율은 지난 7월 기준 45.5%로 6월 대비 33.4%포인트 늘었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오미크론 JN.1에서 유래한 변이로 JN.1보다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모니터링 중이다. 전파력과 중증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가 93.8%를 차지해 기존 의료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첫째 주 평일 응급실 하루평균 내원 환자 1만9521명 중 코로나 환자는 5.1%(996명)이고, 이 중 중증 환자는 6.2%(62명)로 대다수는 중등증 또는 경증 환자다. 다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자가검사키트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지난 7월 시도 보건소와 병원,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7만6043명분을 공급했다. 직전 달인 6월(737명분)보다 약 103배, 지난 5월(1천812명분)보다는 약 42배로 치료제 공급량이 늘어났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이달 내로 신속히 공급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생산·유통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달 내 약 500만개의 자가검사키트가 공급될 것으로 식약처는 파악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다.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본인이 접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에게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처방을 받고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휴가 기간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커진다”며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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