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포이스는 바르셀로나의 영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포이스다. 하지만 비야레알은 그를 팔 생각이 없으며 거액의 바이아웃을 언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이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1998년생 수비수다. 지난 2017년 아르헨티나 무대를 떠나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했다. 2018-19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 출전하는 등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사령탑 교체, 부상 등이 겹치며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포이스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임대를 모색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포이스는 토트넘에서 주로 센터백으로 뛰었지만 본래 우측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그리고 비야레알에서 우측 풀백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특히 포이스는 임대로 뛰던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2경기를 소화하며 비야레알이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금까지 스페인 라리가 14경기에 출전했다. 비야레알에서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우측 풀백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현재 선수단 내에 세르지 로베르토, 쥘 쿤데가 이 자리에서 뛸 자원들이다. 하지만 쿤데는 본래 센터백 출신이다. 토마스 뫼니에, 벵자맹 파바르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다만 포이스 역시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야레알은 주전 수비수를 팔 생각이 없다. 특히 그들은 포이스의 계약서 안에 6,000만 유로(약 84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고, 이 금액이 아니면 매각 의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