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고집, 괜찮을까

972 0 0 2019-11-21 04:53:2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에 0:3 완패하고도 "한국 축구엔 빌드업이 가장 적합"


'남미 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9위)은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벌인 브라질(3위)과의 평가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늦은 밤까지 TV 앞을 지켰던 축구 팬들은 '실망 반, 격려 반'의 반응이다. 벤투호(號)는 이날 브라질을 상대로 수비 일변도 전술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위협적 장면을 여러 번 만들어내며 보는 재미를 선사했지만, 그만큼 실력 차가 분명했다. 문제점도 드러났다.

대표팀은 북한·레바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벤투 감독이 지향하는 '빌드업'은 최후방 수비부터 시작해 전방 공격진까지 유기적으로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것을 일컫는다.

14일 레바논전에선 잔디 상태가 엉망인 상황에서 고집스럽게 땅볼 패스로 빌드업 과정을 이어가다가 슈팅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브라질을 맞이해선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플랜A가 제대로 통하지 않을 때 변칙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전술 부재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벤투 감독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한국 대표팀엔 빌드업 축구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브라질을 상대로 빌드업을 통해 공격까지 이어가는 장면에서 긍정적인 면을 봤고 이를 더 효율적으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브라질의 세찬 공격 앞에서 수비 약점도 부각됐다. 한국은 이날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세 골을 허용했다. 첫 번째·세 번째 실점 장면에선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고, 두 번째 프리킥 실점은 위험 지역에서 쓸데없는 반칙을 저지른 게 화근이 됐다. 유럽 진출을 꿈꾸는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지금까지 상대해본 선수보다 한 단계 높았다. 브라질 공격수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일방적 패배인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도 꽤 선전한 경기였다. 브라질이 전반전 2차례의 득점 찬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손흥민 등을 앞세워 13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대부분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019-11-21 06:09:51

믿어요

답글
0
0
▲ 답글 접기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939
'농구대통령'이 부산에 떴다...시투자 허재 인기 '후끈' + 2 불쌍한영자
19-11-21 22:39
1938
저녁식사들 하셨슴까 ? + 3 간빠이
19-11-21 20:44
1937
원주야 머하냐 시방 + 3 불도저
19-11-21 19:27
1936
오늘 흥국 배당 엄청 좋네??? 장그래
19-11-21 18:13
1935
“어떻게 30번 차는데 한 번을”… 스네이더, 호날두 FK 성공률에 경악 + 1 장그래
19-11-21 17:20
1934
배구.농구벳 + 1 군주
19-11-21 16:10
1933
이번 이벤은 크네요 ㅋㅋ 가터벨트
19-11-21 15:46
1932
손흥민 리버풀 가나요 ~ + 3 스킬쩐내
19-11-21 14:35
1931
진짜 농구만큼 심판들이 지배하는 스포츠가 없는거같다 + 2 가츠동
19-11-21 14:24
1930
손흥민, 모리뉴 감독 EPL 복귀 무대서 3경기 연속골 도전 + 2 릅갈통
19-11-21 13:39
1929
포체티노, 훈련장에 카메라 설치 요청→레비는 거절...경질 뒷이야기 + 1 갓커리
19-11-21 11:49
1928
맨시티, 재계약 1년 만에 스털링과 또 협상...英 역사상 최고대우 + 1 장그래
19-11-21 11:26
1927
워싱 + 2 홍보도배
19-11-21 11:05
1926
오늘 느바 뭐가 치열하다... 역배도 쌉가능? + 2 장사꾼
19-11-21 10:07
1925
오늘도 무난하게 느바 정배각 ? + 2 철구
19-11-21 09:23
1924
알리와 환담+선수단 인사...무리뉴, 토트넘 첫 훈련 완료 + 4 애플
19-11-21 08:12
1923
형님들 오늘도 건승하세요 ^^ + 2 물음표
19-11-21 07:16
1922
김학범, '췌장암 4기' 유상철 향한 응원 메시지 "믿습니다" + 1 노랑색옷사고시퐁
19-11-21 06:09
VIEW
벤투 감독의 고집, 괜찮을까 + 1 디발라
19-11-21 04:53
1920
다저스, 린도어 영입하면 류현진 떠난다…왜? + 2 섹시한황소
19-11-21 04:13
1919
앞으로 토트넘 기대반 걱정반 + 3 박과장
19-11-21 03:08
1918
25일날 낮 12시부터 + 1 가마구치
19-11-21 02:21
1917
몰겠다 FA컵 조져 + 2 사이타마
19-11-21 01:56
1916
한화는 왜 '국대 출신' 정근우를 방출했나... LG행 '막전막후 + 2 이아이언
19-11-21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