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의 안정적인 송구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 세 번째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지만, 팀은 아깝게 졌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5(51타수 13안타)로 올랐다.
2회 유격수 땅볼로 잡힌 김하성은 4회 2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7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진가는 9회말에 빛났다. 0-1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루에서 밀워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의 장기인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로 동점 기회를 이어갔다.
김하성이 멀티 히트를 친 건 이달 1일 콜로라도 로키스(3안타),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안타)와의 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후속 오스틴 놀라가 볼넷을 골라 샌디에이고는 이젠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트렌트 그리셤이 3볼 1스트라이크의 절대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서서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7이닝 동안 삼진을 12개나 솎아내고도 1점을 준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타자 중에서는 김하성을 제외하고 산더르 보하르츠, 매니 마차도, 놀라가 각각 안타 1개씩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