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UCL 티켓, 열망.. 조건은 같다, 김민재 영입전 맨유 VS 뉴캐슬 '2파전'

117 0 0 2023-05-30 16:02:5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로이터연합뉴스김민재 캡처=나폴리 SNS[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27·나폴리)를 향한 뉴캐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9일(한국시각)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캐슬은 맨유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뉴캐슬은 김민재 영입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뉴캐슬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참가에 어울리는 팀 수준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이 중앙수비다. 자말 라셀레스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김민재로 업그레이드를 원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뉴캐슬은 유럽 엘리트 무대에서 경쟁을 위해 선수단 개선을 원하고 있다. 강력한 수비진은 가장 결정적인 조건'이라며 '김민재는 26세로 전성기에 오르고 있으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즉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다재다능하고 완벽한 수비수'라고 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는 '맨유 뿐만 아니라 뉴캐슬도 김민재의 바이아웃 지불 의사가 있다'고 했다.

뉴캐슬의 가세로 김민재 영입전은 한층 뜨거워졌다. 김민재는 올 여름의 '핫'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맨유의 타깃은 김민재는 올 여름의 바겐세일'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포브스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센터백 이적료 중 10번째 정도 금액이지만 김민재의 가치를 생각하면 좋은 거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고, 공을 가로챌 줄 안다. 빌드업할 수 있는 패스 능력도 있다'며 '김민재는 수비수로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영국 무대에 적응하는데 거의 시간이 필요없다.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그와 계약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니다'고 극찬을 보냈다.

사진캡처=세리에A SNSAP연합뉴스포브스의 설명대로다. 김민재는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나폴리는 33년만에 감격스러운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3번째다. 중심에 김민재가 있었다.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차지한 김민재는 시즌 내내 팀의 핵심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레전드'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자, 대체자로 영입된 김민재는 적응기도 없이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9월 김민재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즌부터 시상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으면서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적인 루치아노 스팔레티식 전술 속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파비오 칸나바로,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 등 레전드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논쟁이 나올 정도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 역대 베스트11에 거론될 정도다. 당연히도 올 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후보에도 선정됐다.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놀라운 활약으로 시즌 내내 빅클럽의 주목을 받은 김민재는 더욱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내로라하는 빅클럽들과 연결된 가운데, 최근에는 맨유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유럽 언론들은 일제히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아웃을 지불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맨유가 김민재와 대화를 시도했다'며 '맨유가 김민재에게 나폴리에서 수령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스타 공격수급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맨유가 월드컵 때부터 김민재와 접촉했다'며 '바이아웃이 활성화되는 7월 보다 앞선 6월 경에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으로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최근 맨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민재는 확실히 맨유가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 이미 여러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했다.

사진캡처=칼치오나폴리사진캡처=트위터16일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아예 '세부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일마티노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구단 수뇌부와 에이전트 역시 맨유행을 수락하도록 김민재를 설득했다'고 했다. 며칠 뒤에는 '맨유가 김민재가 거주할 영국 알덜리 에지에 빌라를 구했다'고까지 했다. 영국 맨체스터 인근 체셔 지역에 위치한 알덜리 에지는 과거 박지성(42·은퇴)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하지만 김민재 측이 선을 그었다. 김민재 측은 "구체적인 접촉은 없었다"면서 "아직 2022~2023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선수는 올 시즌 리그 우승에만 집중했다. 계속된 루머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우리 역시 시즌 종료 전까지 움직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우승을 확정한만큼, 홀가분하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맨유가 관심이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며 "맨유가 현재 구단 인수 건으로 복잡한 상황인만큼, 발빠르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맨유는 아직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도 확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맨유가 김민재를 원하는 것은 '팩트'다. 맨유는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FA컵 결승에 올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확정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또 한번 선수 보강을 통해 우승권에 근접하고 싶어한다. 최전방이 급하기는 하지만, 중앙 수비도 보강이 필요하다.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주전,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등이 백업으로 활약 중이지만, 모두 크고 작은 문제를 갖고 있다. 특히 주전 라인의 부상이 잦다. 맨유는 매과이어, 린델로프 등을 정리해 센터백 라인 보강을 원하고 있다. 김민재 영입을 통해 보다 확실한 센터백 라인을 갖추고 싶어한다.

맨유는 검증된 김민재 영입을 조기에 확정짓고 싶어한다. 월클 센터백은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 김민재는 이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까지 검증을 마쳤다. 별들의 전쟁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김민재를 돌파한 공격수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상황은 복잡하다. 바이아웃의 존재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나폴리에 입단하며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의 계약에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에겐 매우 실질적인 위험요소'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옵션을 행사하여 자유롭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해외에 한함). 김민재는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며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유로에서 6000만유로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구매자의 매출액에 대한 매개변수와 연결된다'고 했다.

로이터연합뉴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김민재 AFP연합뉴스바이아웃만 지른다면 김민재 영입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다. 때문에 맨유 외에도 많은 팀들이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 맨유, 맨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등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 모두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잉글랜드 '빅6'가 한꺼번에 주목하는 선수는 없다. 김민재의 현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힘과 속도를 앞세운 탁월한 수비 능력, 패스, 오버래핑 등 공격 가담 능력을 가진 김민재는 빅클럽들이 탐낼 수 밖에 없는 수비수다. 빅클럽들 모두 수비진에 크고 작은 약점들을 갖고 있다. 김민재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여기에 돈이라면 밀리지 않는 뉴캐슬까지 가담한 형국이다. 뉴캐슬은 이미 맨유와 조건이 같다. 김민재가 원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갖고 있고, 돈이라면 맨유보다 위다. 맨유가 현재 카타르 인수건으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뉴캐슬은 맨유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뉴캐슬 입장에서 검증된 김민재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사우디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수 있기에 오히려 더 매력적일 수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 김민재 측은 미소를 짓고 있다. 김민재는 6월15일 군사훈련을 할 계획이다. 군사훈련이 끝나고 난 후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민재 측 역시 바이아웃이 7월초 발동되는만큼, 6월 중순부터가 포인트로 여기고 있다. 지난 여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규모가 더 커졌다. 역대급 팀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김민재 사가 '시즌2'는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고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0042
유럽 전체가 들썩' EPL 최소 실점 뉴캐슬, 왜 김민재 원하나 조폭최순실
23-05-31 00:53
20041
야구대표팀, WBC 기간 음주 논란…KBO "진위 파악 중" 떨어진원숭이
23-05-30 23:35
20040
'BVB→뮌헨' 충격 이적 또 성사된다...분데스 도움왕, 투헬호 합류 유력 타짜신정환
23-05-30 22:25
20039
'집단 2군행 충격파-이의리 눈부신 11K' KIA, '또 공 놓친 강백호-부상 불운 고영표' KT 제압 정해인
23-05-30 21:22
20038
귀국길 손흥민 환한 미소, 韓팬 잊지 않았다... 대표팀 내홍+감독 경질에도 EPL 100호골 금자탑 세우고서 이영자
23-05-30 20:39
20037
이강인 영입 포기는 없다..."아틀레티코, 선수 팔아 자금 마련" 섹시한황소
23-05-30 19:14
20036
'최고도, 최악도 토트넘'…ESPN 베스트 11에 케인-워스트 11에 히샤를리송 이아이언
23-05-30 18:46
20035
‘거기서 인종차별 당하지 말고 맨유로 와!’ 등번호 7번+2,122억 장전 픽샤워
23-05-30 17:29
VIEW
돈, UCL 티켓, 열망.. 조건은 같다, 김민재 영입전 맨유 VS 뉴캐슬 '2파전' 질주머신
23-05-30 16:02
20033
토트넘 레비 회장 "포체티노 감독 재선임, 내가 제안조차 안 한 이유는…" 왜? 손예진
23-05-30 14:20
20032
토트넘 팬들 '들끓는 분노'…포체티노·레비 회장 모두 향한다 오타쿠
23-05-30 12:53
20031
SON 없지만, 영혼의 파트너는 있다! 22/23시즌 EPL 베스트 11 확정 호랑이
23-05-30 12:05
20030
"메시, 바르셀로나 복귀 원하지만…" '충격' 행선지 이미 결정됐다 극혐
23-05-30 11:05
20029
'라이벌 첼시행' 포체티노, 토트넘팬들은 '변절자'라 '분노 중', 하지만 정작 토트넘은 '제안'도 안했다 물음표
23-05-30 10:06
20028
김하성 머리로 날아온 155㎞ 미사일… '에이스 강판 제조기' 위용, 5월은 타티스보다 더 낫다 소주반샷
23-05-30 06:30
20027
첫 무패 조별 리그 통과… 16강 에콰도르와 격돌 철구
23-05-30 04:54
20026
불방망이 부산고 첫 우승… 마침내 황금사자 품었다 오타쿠
23-05-30 03:33
20025
레스터시티, EPL 우승 이후 7년 만에 강등→우승 베스트11 중 바디만 남았다 앗살라
23-05-30 01:38
20024
맨유 '충격적 7번' 찾았다, '1억50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노린다 닥터최
23-05-30 00:14
20023
‘1학년 4관왕+MVP’ 한국의 오타니를 꿈꾸는 부산고 안지원, “프로에 투타겸업 없다고? 내가 하겠다” 찌끄레기
23-05-29 23:13
20022
어서와 사우디는 처음이지?.. '토트넘 고별전 환상골' 모우라, SON 떠나 호날두와 팀 이루나 치타
23-05-29 22:16
20021
포체티노가 영입 요청했다…첼시, ‘850억’ MF와 개인 합의 간빠이
23-05-29 21:19
20020
1군은 전쟁터인데…" KIA 1선발-마무리 동반 2군행, 더는 미룰 수 없었다 불도저
23-05-29 20:05
20019
[IS 포항] ‘창단 50주년’ 주인공은 고영준… 포항, 전북 1-0 격파→4G 무패 질주 가츠동
23-05-29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