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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안해 해리 케인을 붙잡으려 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케인의 재계약을 위해 케인에게 커리어 이후 삶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 만약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경우 40만 파운드(약 6억 6,500만 원)의 주급을 받을 수 있다.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토트넘은 케인의 선수 커리어가 끝난 뒤에도 케인이 팀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기꺼이 모색할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발버둥, 혹은 마지막으로 둘 수 있는 초강수인 셈이다. 흔히 말하는 100세 인생을 기준으로 30대 중반이 되면 보통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축구선수라는 직업의 생명은 짧은 게 당연하다. 선수들은 은퇴 이후 지도자, 행정가 등으로 전향해 제2의 삶을 살아야 한다. 토트넘은 이 점을 고려해 케인에게 은퇴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겠다는 제안을 건네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케인은 토트넘의 레전드다. 해당 구단의 레전드가 그 구단에서 일하는 모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토트넘이 케인에게 이런 제안을 건넬 수 있는 이유다. 그만큼 토트넘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막고 팀에 잔류시키려 하고 있다.
다만 케인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케인에게 대규모의 새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케인은 계약에 즉시 서명할 의사가 없고,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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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케인이 토트넘의 제안을 수락한다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영국 '더 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EPL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86만 5천 파운드(약 14억 4,600만 원)를 수령하는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 밑으로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모하메드 살라가 38만 5천 파운드(약 6억 4,400만 원)를 받는다. 케인이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더 브라위너와 살라보다 더 많은 주급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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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도 케인의 이적설이 뜨겁다.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던 시기도 있었고, 최근에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케인이 토트넘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재계약 여부와는 관계없이 케인을 팀에 남기길 원했다. 레비 회장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고, 맨유도 케인 영입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이 아니라면 케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 레비 회장이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케인이 EPL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해 토트넘을 상대로 활약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약 케인이 잉글랜드 클럽이 아니라 해외 팀으로 이적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케인을 적으로 만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뮌헨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뮌헨은 오랜 기간 최전방을 책임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후 첫 시즌을 보냈는데, 힘겹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필수가 된 상황, 득점과 연계가 모두 가능한 케인이 뮌헨과 연결된 것이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케인은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케인은 가족들에게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케인은 계속해서 뮌헨과 접촉 중이다"라며 케인이 뮌헨과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트로피 때문이다. 케인은 여전히 트로피를 원하고 있다. 화려한 개인 커리어에 비해 케인의 트로피 진열장은 초라하다. 매 시즌 리그 우승 유력 후보이자 UCL 우승 후보로 꼽히는 뮌헨은 케인이 겪고 있는 기나긴 무관을 끊어줄 수 있는 팀이다.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케인의 트로피 진열장은 텅 비어 있다. 진열장을 채울 기회는 있었다. 케인은 토트넘과 함께 리그에서 한 차례, UCL에서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케인의 목표는 무관 탈출이었지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심지어 홀로 30골이나 터트렸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리그에서 8위를 차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권 획득도 하지 못했다.
아쉬울 만하다. 이에 최근 몇 시즌 동안 그랬듯, 케인이 트로피를 얻기 위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내용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왔다. 구체적인 행선지로 거론된 곳은 맨유였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맨유와 트로피가 필요한 케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또한 EPL에서 화려한 개인 기록을 보유한 케인이 해외 이적보다 잉글랜드에서 커리어를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는 이야기도 케인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마침내 공식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여전히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뮌헨은 포기하지 않고 상향된 제안을 준비했고, 토트넘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뮌헨이 제시하는 이적료는 점점 올랐다.
토마스 투헬 감독까지 케인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폴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투헬 감독은 런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케인을 만나 뮌헨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케인은 투헬 감독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자신이 뮌헨으로 이적하도록 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라며 케인과 투헬 감독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돈도 더 얹으려 한다. 이를 위해 뮌헨은 마네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이고, 그 돈은 케인을 영입하는 데에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뮌헨은 케인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여름 마네를 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마네 외에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뱅자맹 파바르 등이 매각 대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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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참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케인의 이적설이 복잡해지고 있는 와중, PSG까지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는 "PSG는 9번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예정이다. PSG는 이미 지난 주 런던에서 토트넘과 대화를 나눴지만, 케인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PSG는 케인에게 확신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이탈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PSG와 음바페의 사이는 최근 들어 틀어졌다. 음바페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재계약도 맺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에게 재계약을 맺거나 팀을 떠나라고 경고를 날린 상태다. 음바페가 팀을 떠날 것을 대비해 케인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케인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뮌헨 혹은 PSG다. 만약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케인은 현재 뮌헨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와 한솥밥을, PSG를 선택할 시 최근 PSG에 합류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게 될 수 있다. 손흥민에 이어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만날 가능성이 생긴 케인이다.기사제공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