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화났으면' 결승전 패배→다음 날 유벤투스와 합의…"3월부터 준비한 이적"

206 0 0 2023-08-07 08:0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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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멜루 루카쿠는 유벤투스 이적을 원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30)가 유벤투스로 향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6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한 다음 날, 루카쿠가 유벤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루카쿠의 유벤투스행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작업이었다. 이 매체는 "루카쿠의 유벤투스행 아이디어는 3월에 탄생했다"라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상대에게 위협을 줄 공격수 보강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경영진은 알레그리 감독 전략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다음 날, 루카쿠는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은 것에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여름 첼시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62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의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 로멜루 루카쿠는 유벤투스 이적을 원한다.


그러나 루카쿠의 존재감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직전 시즌 인터 밀란에서 44경기 동안 30골 10도움을 기록한 루카쿠는 지난 2021-22시즌 총 44경기서 15골 2도움에 그쳤다.

경기장 밖에서도 문제였다. 루카쿠는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 밀란 시절과 비교된다"라고 폭탄 발언했다. 첼시 관계자들은 분노했고, 루카쿠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은 선수가 적응하지 못한 채 전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루카쿠는 2022-23시즌 인터 밀란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총 37경기서 1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를 떠나게 된다면 그의 행선지는 인터 밀란이 가장 유력해 보였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를 데려오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는 유벤투스 이적을 뒤에서 알아보고 있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루카쿠에게 배신감을 느낀 인터 밀란은 영입을 철회했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루카쿠의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단은 유벤투스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유벤투스가 루카쿠를 4,000만 유로에 보너스 1,000만 유로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첼시에 8,000만 유로로 두산 블라호비치를 데려가라고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 로멜루 루카쿠는 유벤투스 이적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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