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물결 앞에서 PK 실패' 조규성, 슈팅 1개→4G 연속골 무산→평점 6.7

349 0 0 2023-08-14 00:0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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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조규성은 13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 바일레 BK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덴마크의 황태자로 등극한 조규성(25·미트윌란)이 집중 견제를 받는 가운데 고군분투했지만 리그 4경기 연속골은 이루지 못했다.

조규성은 13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 바일레 BK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2일 흐비도브레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조규성은 실케브로전, 륑뷔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유럽무대 데뷔 첫 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미트윌란 소속 선수로는 지난 15시즌 동안 이적 후 첫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맹렬한 골폭풍에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발표한 '이달의 팀(7월)'에 최고의 공격수로 뽑혔다. 또한 '이달의 선수(7월)'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2차 예선 1, 2차전과 3차 예선 1차전에도 출전했다. 비록 유럽대항전 데뷔골은 넣지 못했으나 리그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어 4경기 연속골을 기대했다.

토마스 토마스버그 미트윌란 감독은 3-4-3 전술로 조규성을 최전방 원톱에 내세웠다. 2선은 아랄 심시르-프란쿨리노가 뒤를 받쳤다. 니콜라스 디흐르와 아르민 지고비치, 크리스토프 올슨, 올리베르 쇠렌센이 중원을 책임졌다. 요나스 뢰슬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파울리뉴-파블루 오르티즈-헨리크 달스고르가 든든한 3백을 구성했다.

조규성은 13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 바일레 BK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덴마크 프로축구 1부리그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SNS조규성은 13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 바일레 BK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사진┃축구 통계사이트 '풋몹' 홈페이지

미트윌란은 리그 최하위 바일레를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시작 3분 만에 코너킥을 얻어내면서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원톱으로 나선 조규성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이른 시간에 득점 기회를 얻었다. 조규성은 7분 만에 상대 진영으로 돌파하면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프란쿨리노의 패스를 받아 왼쪽으로 돌파하는 순간 상대의 발에 걸렸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조규성은 직접 키커로 나서 팀의 선제골과 4경기 연속골을 노렸다. 조규성은 리그 데뷔 첫 PK 키커로 나서 다소 긴장한 듯 호흡을 길게 가져갔고 오른발 인사이드로 낮고 빠르고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골키퍼에게 읽혀 막혔다. 조규성은 이후 PK 실패를 만회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압박 강도를 높인 조규성은 전반 38분에는 리그 첫 경고 카드를 받았다.

조규성은 후반에도 그라운드에 나와 적극적인 활동과 공격적 움직임을 여러 차례 보였다. 수비수를 두고 개인기를 시도하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조규성이 최전방에서 압박 수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가운데 후반 6분 아랄 심시르가 환상적인 오른발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10분 소리 카바와 이른 시간에 교체를 당했다. 조규성은 불만족스러운 듯 그라운드를 빠져 나와 벤치가 아닌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조규성은 총 55분을 뛰면서 슈팅 1개에 볼터치는 14회에 그쳤다. 대신에 수비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공중볼 경합에서 67%의 성공율을 보였고 경고 1장 포함해 반칙을 3개나 범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평점은 6.7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장은 조규성을 보기 위해 현지 유학생, 교민 등이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미트윌란은 심시르와 프란쿨리노의 득점에 2-1로 꺾고 3승1패(승점 9점)를 기록했다.

FC 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 사진┃FC 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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