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공백 과소평가" → 日 국대에 무너진 나폴리, 3경기 만에 무패 행진 마감

168 0 0 2023-09-03 23:0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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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치오에 패한 나폴리
▲ 찬스를 놓치는 오시멘
▲ 빅터 오시멘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공백을 너무 만만히 봤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라치오에 1-2로 졌다.

나폴리는 전반 30분 루이스 알베르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2분 뒤, 피오르트 지엘린스키가 빠른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7분 카마다 다이치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 선제골을 넣는 카마다
▲ 득점 후 기뻐하는 카마다


충격의 패배였다.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지난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달렸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단단했다.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이끄는 공격진은 파괴력이 넘쳤다. 덕분에 지난 시즌 나폴리의 리그 첫 패배는 1월에 열린 인터밀란전에서 나왔다. 압도적인 초반 흐름으로 결국 33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첫 패배는 3라운드에 나왔다. 지난 시즌에 비해 너무나 이른 패배다. 또한 라치오는 이번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리그 2연패에 빠져 있던 팀이었다. 나폴리에 있어 이번 패배는 너무나 뼈아프다.

나폴리는 올여름 공격진에 큰 출혈이 없었다.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 등 주축들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르빙 로사노가 빠져나갔지만, 그 자리를 예스퍼 린스트룀으로 메웠다. 그리고 지난 시즌 임대 신분을 쏠쏠한 활약을 펼친 지오바니 시메오네와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완전 영입했다.

▲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김민재
▲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


하지만 수비 보강이 아쉬웠다. 김민재의 대체자로 나탕 데 소우자를 낙점했지만, 아직 이번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3경기 내내 벤치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매체 '일 나폴리스타'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매체는 "나폴리가 김민재의 공백을 과소평가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 수비수인 주앙 제주스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김민재에 비해 발이 빠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라치오전에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상대의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결국 김민재의 공백을 확실히 메우지 못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 첫 위기를 빠르게 맞이했다.

▲ 3경기만에 무패 행진을 마감한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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