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 발롱도르 수상자 "김민재 이탈, 나폴리에 큰 충격…걱정된다"

208 0 0 2023-09-12 06:43:0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비오 칸나바로가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에 핵심이었다. 김민재 이탈은 올시즌 나폴리에 치명적이라고 짚었다.

칸나바로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와 인터뷰에서 "나폴리는 과거에 나를 내보냈다. 당시 위성 구단이 만들어졌고, 그 팀의 감독은 나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난 뒤 나폴리가 다시 날 불렀다. 가에타노 데 로사도 그 팀에 있었는데 이후 우리는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가 됐다. 이것이 내 커리어의 첫 번째 단계였다. 다른 하나는 내가 살았던 로지아와 산 파올로 경기장 광장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경기를 했던 것"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인터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가 세리에A 경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력에 평준화는 됐지만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팀은 없을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 팀 핵심이었던 김민재 이탈이 나폴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본다. 김민재 이탈은 나폴리에 큰 충격을 안길 수 있다. 물론 3경기만으로 판단하는 건 불가능하다. 아직 시간은 있다"라고 말했다.

칸나바로는 나폴리에서 선수 시절을 시작해 파르마, 인터밀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친 전설적인 중앙 수비수다. 큰 키는 아니었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과 똑똑한 수비 능력으로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보였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우승을 이끌며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을 거쳐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던 그는 단숨에 튀르키예(터키)를 넘어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페네르바체 이적 한 시즌 만에 러브콜이 쏟아졌고, 유럽5대리그 중 한 팀인 나폴리 이적을 선택했다.

나폴리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완벽하게 적응했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예측 수비에 짧고 긴 정확한 패스로 나폴리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기회가 생기면 풀백 진영까지 전진해 나폴리 공격을 돕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 등을 만나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며 33년 만에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와 3+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에도 이적 한 시즌 만에 유럽 최고의 팀 러브콜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지만, 최종적으로 이적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설정된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인 5천만 유로(약 709억 원)를 과감하게 지불하면서 김민재에게 진심을 보였다. 

올해 여름 나폴리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과 강하게 연결됐기 때문.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은 2028년까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언급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뤼카 에르난데스 빈 자리를 누구로 대체하고 싶은지는 대단한 비밀이 아니다. 직접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다. 한국에서 오는 선수 이적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 선수로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6월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논산육군훈련소에서 3주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올해 여름 나폴리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과 강하게 연결됐기 때문.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은 2028년까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언급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뤼카 에르난데스 빈 자리를 누구로 대체하고 싶은지는 대단한 비밀이 아니다. 직접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다. 한국에서 오는 선수 이적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 선수로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6월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논산육군훈련소에서 3주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많은 이적설이 있었다. 육군훈련소에 입소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치고 들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구단주 협상과 해리 매과이어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서, 김민재에게 강하게 러브콜을 보내지 못했고,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접근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HERE WE GO'를 띄우면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김민재가 육군훈련소에 있어 메디컬 테스트, 계약서 서명 등 개인적인 최종 절차를 밟지 못했다.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퇴소를 해 마지막 절차를 밟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에서 프리시즌 준비를 하기에, 독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할 공산이 컸지만,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7월 1일부터 15일간 발동되는 바이아웃 금액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 지불하면서 모든 게 끝났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루디 가르시아 나폴리 감독 발언을 옮겼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프리시즌 구상을 말하면서 "김민재가 떠난다는 걸 알고 있다. 정말 슬프지만 우리의 모든 스타 선수를 지키길 원한다. 빅터 오시멘은 나폴리에 잔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민재 이적에 쐐기를 박았다.

나폴리 공식 페이지를 통해서도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나폴리는 오는 7월 25일까지 프리시즌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프리시즌 26인 명단에 김민재는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한 김민재 목표도 남달랐다.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가 꿈꾸는 팀이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다. 일단 경기에 뛰는 게 목표다. 더 나아가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고 싶다. 리그,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트레블도 달성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는 크고, 빠르며 아주 믿음직스러운 수비수다. 그의 경력은 정말 독특하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증명했다는 걸 보여준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입단해 행복하다.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했다.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다.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김민재를 향한 애정은 바이에른 뮌헨이 공개한 영상에서도 알 수 있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훈련장에 도착하자 격하게 포옹하며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알렸다. 활짝 웃으며 다가와 볼을 쓰다듬으며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이후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서 사이클을 타며 동료들과 인사를 했다. 조슈아 키미히와 밝은 미소로 대화했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김민재가 나타나자 "킴,킴,킴"을 외치며 환호했다. 한국 팬들도 김민재를 크게 반겼다.

영상을 본 바이에른 뮌헨 팬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팬들은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데려와서 정말 감사하다",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다. 김민재는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감격했다.

이후 나폴리에서 경기력을 전 유럽에 인정 받았다. 발롱도르 주관사 '프랑스 풋볼'은 공식 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 후보를 발표했다. '2023 발롱도르' 후보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와 지난 시즌에 한솥밥을 먹었던 나폴리 동료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과 바이에른 뮌헨 동료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를 포함해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발롱도르 경쟁에 열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창설했다. 지난 1956년부터 진행됐고,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동안 유럽 국적 선수로 한정됐지만, 2007년부터 국적과 소속 클럽 상관없이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바뀌게 됐다.

선정 기자단에 변화도 있었다. 최초 16개국(유럽 심사위원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기자단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지난해 발롱도르는 170명이 평가한 거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시기에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 1~12월까지 기준이 아닌 시즌제 평가로 변경됐다.

한국 선수로서는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의 설기현,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손흥민이 후보로 선정됐다. 수비수 포지션에 아시아로 범위를 넓히면 김민재는 역대 최초다.

김민재를 포함해 발롱도르 후보에 든 중앙 수비수는 단 3명이다.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뱅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다. 

그바르디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4강에 진출했다. 강력하고 적극적인 수비로 빅클럽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뒤, 올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후뱅 디아스는 탁월한 리더십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맨시티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그 결과,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UCL을 모두 차지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처럼 수비수라는 포지션은 발롱도르 후보에조차 들기 쉽지 않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중 유일한 중앙 수비수는 2006년의 파비오 칸나바로였다. 칸나바로는 당시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발롱도르를 받았다.

지난 해 발롱도르 후보 명단만 봐도 알 수 있다. 후보 30명 중 중앙 수비수는 페어질 판 다이크(리버풀)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2명이었다. 지난 과거에서 알 수 있듯이, 김민재가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것은 정말 엄청난 쾌거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1113
쾅쾅쾅쾅' 일본 미쳤다!…튀르키예전 '10명 바꾸고' 4-2 쾌승→4연승 18골 '아시아 1위' 입증 불도저
23-09-13 01:20
21112
'백상훈-전병관-오재혁 연속골' 황선홍호, 최약체 미얀마에 3대0 완승, '조1위' 파리행 1차 관문 '통과' 사이타마
23-09-12 23:15
21111
클린스만호 10월 A매치 확정... 13일 서울서 튀니지→17일 수원서 베트남과 맞대결 캡틴아메리카
23-09-12 22:07
21110
'도핑 양성' 포그바, 강제 은퇴?…"축구 커리어 끝, 최소 자격정지 2년" 군주
23-09-12 21:12
21109
김하성, 아시아 내야수 최초 역사 쓸 가능성↑'이치로까지 소환' 역대급 막바지 도루 페이스... SD 9회 역전승에도 기여 조폭최순실
23-09-12 20:04
VIEW
유일무이 발롱도르 수상자 "김민재 이탈, 나폴리에 큰 충격…걱정된다" 원빈해설위원
23-09-12 06:43
21107
버티고 버티다 이제야 “물러납니다” 순대국
23-09-12 04:53
21106
토트넘 얕잡아본 케인 '역풍'... 케인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연승 못해도 재앙 아냐. 뮌헨에서는 매 경기 이겨야" 발언에 가르시아 "동료 선수와 팬들에 상처주는 말" 비난 픽도리
23-09-12 03:25
21105
김민재 벌써 그립다, '헐값' 매겼어"…KIM 놓치고 이제서야 후회하는 나폴리 철구
23-09-12 01:31
21104
‘불편한 동행’ 계속 이어가나…파리 생제르맹 떠나길 거부 가습기
23-09-12 00:03
21103
'맨유 잠정 퇴출' 안토니 반격 나섰다…33세 女 "연인 관계도 아니었어"→고수위 대화 공개 미니언즈
23-09-11 22:28
21102
'5연투' 김택연 혹사논란에 입 연 이영복 감독…"대회 규정에 맞춰 운영했다" 애플
23-09-11 21:02
21101
'LG 이적 뒤 7G ERA 8.27' 최원태, 끝내 엔트리 말소…전의산·이형종도 2군행 크롬
23-09-11 20:06
21100
류현진, 13일(한국시간) 슈어저와 맞대결 해골
23-09-11 05:35
21099
‘한때 레스터 에이스’ 뉴캐슬 윙어, 잉글랜드 국대 대신 스코틀랜드 선택 고려한다 소주반샷
23-09-11 03:34
21098
‘레프트백’ 영입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 뮌헨서 알라바 이어 데이비스 노린다 곰비서
23-09-11 01:26
21097
"매디슨 1위, SON 5위!" SON+제임스 매디슨. 데이터가 입증한 EPL 최고의 창의적 듀오 와꾸대장봉준
23-09-10 23:08
21096
‘9회 역전포’로 선발 전원안타 완성, SSG 구한 박성한의 한 방 철구
23-09-10 21:07
21095
나성범 대신 들어간 최원준이 LG 무너뜨렸다→KIA 8-7 승리로 LG 4연전 3승1패→KIA 8도루쇼→김선빈 4안타→LG 최원태 2⅓이닝 7실점[MD광주] 노랑색옷사고시퐁
23-09-10 18:37
21094
출전 시간이 부족해!...PL 정상급 MF, 이적 2개월 만에 '언해피' 군주
23-09-10 16:37
21093
케인 '토트넘 비하' 후폭풍 뒤 '대반전'…"케인 말 맞는 거 아냐? 실력을 봐!!" 타짜신정환
23-09-10 15:18
21092
"이건 재앙이다" 독일, 안방서 일본에 4실점 충격패...감독도 경질 위기 홍보도배
23-09-10 14:34
21091
'여론 느꼈나' 클린스만, 레전드 매치 결국 불참...뮌헨은 첼시에 0-4 패 오타쿠
23-09-10 12:26
21090
케인, '13년 무관 행진'에 결국 토트넘 손절하나..."결승전 0골 새가슴" 토트넘 팬들은 분노 크롬
23-09-10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