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이어 번리전까지, 데뷔전 무산됐어도 '1군 명단 포함' 긍정적...김지수 향한 기대↑

1,365 0 0 2023-10-22 20:5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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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렌트포드

데뷔전은 불발됐지만, 계속 1군 명단에 포함되는 건 긍정적이다. 곧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는 김지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브렌트포드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번리에 3-0 대승을 거뒀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10점(2승 4무 3패)이 돼 14위에 올랐다.

김지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성남FC에서 활약하며 K리그 최고 유망주 반열에 오른 김지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경쟁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여름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B팀 경기에 출전하고 1군과 훈련을 같이 하면서 기량을 키운 김지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명단에 들어갔다.

올드 트래포드에 들어선 김지수는 아쉽게 출전이 불발됐다. 브렌트포드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마티아스 옌센 골을 정규시간 동안 지켰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스콧 맥토미니에 2골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었기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수비에 변화를 주지 않고 공격과 중원을 바꾸며 맨유에 대응했다. 김지수는 벤치를 지켰다.

사진=브렌트포드사진=브렌트포드

번리전에도 명단에 들었다. 프랭크 감독은 다시 4백을 가동했고 비탈리 야넬트,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 크리스토퍼 아예르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5분 요아네 위사 골로 앞서갔고 시종일관 불안한 수비의 번리를 압박했다. 후반 17분 브라이언 음뵈모 추가골로 경기는 브렌트포드 쪽으로 기울었다.

코너 로버츠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브렌트포드는 수적 우위를 얻게 됐다. 마스 뢰르슬레우를 아예르 대신에 넣으며 수비 변화를 시도한 브렌트포드는 로버츠 퇴장 후에 사만 고도스를 추가해 중원에 힘을 줬다. 고도스의 환상적인 득점이 나오면서 3-0이 됐다. 승부의 추가 브렌트포드 쪽으로 완전히 기운 상황이었지만 김지수는 여전히 벤치에 위치했다.

후반 43분 닐 모페가 빠지고 마이클 올라키그베가 출전했다. 올라키그베는 김지수와 같은 2004년생이다. 경기는 그대로 3-0으로 종료됐다. 팀은 무승을 끝내고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김지수는 아쉬움을 느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계속해서 1군 명단에 드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김지수 측 관계자는 지난 8월 '인터풋볼'에 "브렌트포드 구단 관계자들은 적응력, 훈련 태도 등에 대해 칭찬했다. 영어 실력을 키우고 있으며 브렌트포드 구단 차원에서 도와주고 있다"하면서 출전에 대해선 "우선 크리스마스까지는 조급한 마음 없이 적응 및 준비에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한 바 있다.

조급함 없이 1군 콜업을 기다리는 김지수는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제 PL 데뷔전을 기다리는데 2경기 연속 기회는 있었지만 무산됐다. 아쉬움은 있을지 몰라도 모든 신호가 긍정적이다. 프랭크 감독 눈에 들었고 유망주이지만 1군에서도 뛸 만한 자원으로 평가된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 곧 꿈에 그리던 PL 데뷔전을 치를지 모른다. 브렌트포드는 다음 경기에서 첼시를 만난다. 경기는 첼시 홈 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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