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PL 최단 경기 50호 골 폭발!!! 맨시티, 홀란드 선제골 → 아놀드에 동점 골 내주며 리버풀과 1-1 무승부

1,135 0 0 2023-11-26 00:1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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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펩클라시코'는 서로 장군과 멍군을 외치며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최근 몇 년 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마주할 때마다 항상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자연스레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라이벌 관계가 만들어졌고, 두 팀의 경기는 '펩클라시코'라는 더비로 불리기도 했다. 이처럼 엄청나게 치열한 경기에서 전반전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48경기 50골로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단 기간 50골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공격에 가담한 리버풀의 아놀드가 동점 골을 넣으며 두 팀의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선발 라인업]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가 나왔다. 2선에는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이 선택을 받았다. 3선에는 로드리가 출전했으며, 포백은 네이선 아케와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전방 스리톱은 디오고 조타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로 구성됐다. 중원은 커티스 존스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선택을 받았다. 포백은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페어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로 구성됐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전반전]

경기 초반에는 맨시티가 흐름을 잡았다. 왼쪽 측면의 도쿠를 앞세워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도쿠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버풀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공을 뺏기면 빠르게 압박을 걸어 다시 공을 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전반 10분 경기의 첫 슈팅이 나왔다. 알리송의 치명적인 실책이 원인이었다. 후방으로 볼을 보내려던 알리송의 킥이 잘못 맞으며 박스 부근에 있던 포든에게 볼이 향했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포든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리송의 정면으로 향했다.

맨시티가 연이어 강력한 전방 압박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15분 리버풀의 첫 슈팅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살라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누녜스가 헤더로 볼을 돌려놓았다. 여기서 에데르송이 놀라운 선방을 선보이며 누녜스의 슈팅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운 기회였다. 이어서 누녜스가 맨시티 수비 틈 사이에서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치며 볼을 빼앗겼다.



좋은 기회를 놓친 뒤 맨시티의 압박이 다시 시작됐다. 리버풀 수비진은 맨시티의 철저한 압박에 고전했고, 알리송에게 백 패스가 전달됐다. 여기서 알리송이 처리하려는 사이, 홀란드가 달려들었다. 알리송은 홀란드에 앞서 먼저 볼을 처리했다.

21분에는 도쿠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도쿠는 아놀드를 앞에 두고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서 골문 앞의 홀란드에게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알리송이 먼저 볼을 건드리며 기회를 무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27분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리그 득점 선두 홀란드였다. 알리송의 킥이 잘못 맞았고, 볼은 아케에게 향했다. 이후 아케는 부드러운 드리블로 맨시티 수비진을 벗겨냈다. 수비수임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뒤 박스 근처에 있던 홀란드에게 패스했다. 리버풀의 수비가 흐트러진 사이, 홀란드의 슈팅 각도가 활짝 열렸고, 홀란드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알리송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홀란드는 이 골로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를 썼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 기간에 데뷔 후 5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단 48경기만에 50골을 만들었다. 역대 2위인 앤디 콜과는 무려 17경기 차이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어서 이번 시즌에는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동점 골을 위해 공격을 강화했다. 29분 아놀드의 킥이 침투하던 조타에게 향했다. 하지만 볼은 조타의 발에 걸리지 않으며 리버풀은 아쉬움을 삼켰다.

31분에는 도쿠가 화려한 드리블로 아놀드를 무너뜨리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반 다이크를 맞고 굴절되며 골 라인을 벗어났다.

33분에는 리버풀이 찬스를 맞이했다. 누녜스가 상대 수비수와 경합 후 박스 안으로 볼을 몰고 들어갔다. 이후 박스 안의 살라에게 볼을 건넸지만, 아케가 살라를 잘 수비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어서 리버풀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은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전방 압박을 활용해 볼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고, 누녜스가 소보슬라이의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각도가 너무 좁았다. 볼은 옆 그물을 때렸다.

41분 맨시티의 환상적인 역습이 나왔다. 도쿠가 볼을 몰고 들어가며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알바레스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패스가 조금 길어지며 알바레스의 슈팅 각도가 좁아졌다. 결국 맨시티의 추가 골 기회를 무산됐다.

43분에는 포든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맨시티는 리버풀의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다시 역습을 진행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포든이 안쪽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슈팅은 알리송의 손끝에 걸리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동점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맨시티가 홀란드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으며 마무리됐다.

[전반전 총평]

압박과 탈압박의 싸움이었다. 맨시티가 전방 압박을 시도하면, 리버풀이 압박을 뚫어내려 했다. 전반전의 승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맨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은 리버풀을 무력화시켰다. 또한 맨시티는 역습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전개를 펼쳤다. 리버풀의 공간이 벌어져 있는 틈을 타 리버풀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알리송의 컨디션 저하도 눈에 띄었다. 알리송은 선제골 실점 과정에서 킥 미스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전 내내 불안한 킥을 보였다. 맨시티의 슈팅을 전체적으로 안정감있게 막아냈지만, 빌드업 과정은 분명 아쉬웠다. A매치 기간의 여파로 볼 수도 있었다.



[후반전]

후반전에 들어선 양 팀은 변화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강력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4분에는 살라가 측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아케와 아칸지의 협력 수비에 막혔다. 이날 리버풀 공격진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7분에는 알바레스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도쿠가 스피드로 맥 알리스터를 제쳤다. 이후 박스 부근에 있던 알바레스에게 패스했고, 알바레스는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이 높게 뜨며 골문 위로 벗어났다.

동점 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이날 경기 첫 교체를 진행했다. 조타와 존스 대신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했다. 같은 위치에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15분에는 소보슬라이가 누녜스를 향해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디아스가 한 발 앞서 볼을 걷어냈다. 디아스가 없었다면 누녜스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할 뻔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마팁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에데르송의 정면으로 향했다.



20분 도쿠가 또다시 측면 돌파를 활용해 기회를 만들어냈다. 단독 돌파에 성공한 도쿠는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는 맨시티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리버풀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이처럼 맨시티는 도쿠가 있는 왼쪽 공격을 활용해 리버풀을 두드렸다.

22분 맨시티의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스가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카마라 주심은 앞선 장면에서 아칸지가 알리송의 플레이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후 비디오판독시스템(VAR)까지 체크했지만, 결국 맨시티의 추가 골은 취소됐다.

25분에는 맨시티가 전방 압박으로 리버풀의 볼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맥 알리스터가 알바레즈에게 파울을 범하며 맨시티에 좋은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키커로 나선 알바레스가 박스 안에 있던 로드리에게 정확히 크로스를 올렸지만, 로드리의 헤더는 골문 위로 떴다.

이번엔 오랜만에 리버풀이 찬스를 맞이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살라가 침투 패스를 건넸고, 누녜스가 아칸지 뒤에서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에데르송이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활용해 슈팅을 막아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27분 소보슬라이 대신 코디 학포를 투입했다. 조금 더 직접적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학포를 활용해 동점 골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30분에는 포든이 오른쪽 측면에서 누녜스에게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을 알바레스가 처리했고, 홀란드의 백헤더가 이어졌지만 볼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35분 리버풀이 귀중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살라가 오른쪽 박스 부근에서 볼을 받았고, 달려들던 아놀드에게 볼을 건넸다. 아놀드는 볼을 받자마자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에데르송이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맨시티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승부를 가르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나오지 않았고, 정규 시간은 마무리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동점 골을 내준 맨시티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리버풀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맨시티의 코너킥 상황에서는 홀란드의 결정적인 헤더가 나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그리고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맨시티와 리버풀은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후반전 총평]

경기의 흐름은 전체적으로 맨시티가 우세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총 1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8개를 기록한 리버풀에 비해 2배 많은 수치였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이어진 전방 압박 전술이 먹혀들었다.

반면 리버풀은 동점 골을 넣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겨우 맨시티의 박스 안에 진입해도, 맨시티 수비의 투지가 빛났다. 특히 에이스인 살라는 맨시티의 협력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아놀드의 오른발 한 방이 빛났다. 아놀드의 동점 골 장면은 결정적인 찬스가 아니었지만,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리버풀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아놀드의 오른발에 결국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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