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의 다음 행선지로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가 지목됐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최근 흐름이 달라졌다. 무리뉴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이어졌고, 그러자 나폴리가 등장했다. 많은 현지 언론들이 나폴리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세계적 명장을 원하고, 무리뉴 감독이 후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La Gazzetta dello Sport'는 "무리뉴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 무리뉴의 나폴리 감독직을 제안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거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1월 이적시장에 완벽히 집중하고 있으며, 이적시장이 끝나면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멘데스는 나폴리에 무리뉴 연봉으로 700만 유로(102억원)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직접 등판'했다. 700만 유로를 수용할 수 있을까. 나폴리는 그럴 생각이 없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무리뉴 영입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일말의 가능성도 드러내지 않았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현지 기자들을 만나 무리뉴 감독 영입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리뉴와 나폴리는 아무 상관이 없다. 무리뉴는 매우 재미있고, 충동적인 감독이다. 나는 무리뉴의 운명이 이탈리아 밖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폴리에도 무리뉴의 운명은 없다"고 밝혔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 이적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오시멘 이적에 대해서는 문을 활짝 열었다. 나폴리의 '절대 권력자' 회장이 인정을 했으니, 오시멘이 이적은 사실상 100%라고 할 수 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오시멘이 이적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오시멘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또 잉글랜드 클럽으로 갈 것이라는 걸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