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살라 외에도 리버풀 선수들과 충돌 잦았다 "종종 있던 일"

140 0 0 2024-04-30 01:1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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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롭 감독.
▲ 모하메드 살라와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부터). 리버풀의 에이스와 사령탑이 싸웠다. 경기가 끝났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살라는 자존심이 상했고, 클롭 감독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다.
▲ 모하메드 살라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말을 들은 후 불같이 화를 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상대가 달랐을 뿐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경기 결과보다 더 큰 이슈는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과 모하메드 살라의 언쟁이었다. 이날 클롭 감독은 선발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9도움으로 득점과 도움에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살라는 자존심이 상했다.

후반 34분. 2-2로 맞서던 상황에서 클롭 감독은 살라를 교체선수로 투입하려 준비했다.

여기서 충돌이 있었다. 그라운드 밖 벤치에서 클롭 감독이 먼저 살라에게 무언가 얘기했다.

살라는 클롭 감독의 말을 들은 후 불같이 화를 냈다. 좀처럼 감점을 조절하지 못했다. 급기야 팀 동료 다윈 누녜스가 말릴 정도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클롭 감독과 다른선수들은 이런 충돌이 종종 있었다"며 "클롭 감독은 선수들과 상호작용에 매우 열심인 사람이다. 살라는 선발에서 제외된 것에 짜증이 났고, 클롭 감독은 살라의 그런 행동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은 30일 다시 만난다. 그때쯤이면 긴장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클롭 감독(위)과 살라.


클롭 감독과 살라는 7년 동안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둘은 리버풀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각종 컵대회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렸다.

둘 사이에 신뢰 관계는 끈끈해 보였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클롭 감독은 "살라와 왜 싸웠는지 대답하지 않겠다. 우리는 이미 라커룸에서 그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걸로 끝났다"고 말했다. 표정은 굳어있었다.

살라 역시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말 내용의 뉘앙스와 태도가 클롭 감독과 달랐다. "오늘(29일) 사건을 이야기하면 일이 커진다. 말할 수 없다. 당연히 안 된다. 내가 얘기하면 난리난다"고 밝혔다. 말에 뼈가 있었다.

클롭 감독인 이번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 사령탑 자리를 떠난다. 자진 사퇴다. 오랜 기간 정상 싸움을 하며 정신적으로 지쳤다는 게 이유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돌지만, 리버풀 잔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다. 얼마 남지 않은 두 사람의 동행에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 교체로 들어간 게 살라 신경을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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