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여파로 갈등을 빚던 '사실상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인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새벽 1시 44분 게재한 성명에서 "조금 전 인도군이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이 점령한 카슈미르의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면서 "총 9곳이 공격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며 "인도는 표적 선정과 실행 방법에 있어서 상당한 자제력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군은 이번 공격에 정확히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X 등 소셜미디어에는 인도의 미사일 공격이라고 주장하는 파키스탄 측의 포스팅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바하왈푸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영상에는 굉음이 들리고 곧이어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하늘에서 거대한 섬광을 봤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즉각 밝혔고, 파키스탄군이 대응에 나서 라팔 등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X를 통해 "교활한 적군이 비겁한 공격을 감행했다"며 "파키스탄 국민과 파키스탄 군은 적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우리는 결코 적이 사악한 목적을 달성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민간인을 포함해 30명 넘게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로 26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일촉즉발 긴장을 이어왔습니다.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한 인도는 여러 차례의 소규모 교전에 이어 최근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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