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영화 짧은 이야기들

146 0 0 2025-06-20 12:3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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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최초 좀비영화(제목한정)

1932년 미국영화 하얀 좀비.

드라큘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인기 하락으로 듣보잡 감독이라는 에드워드 우드 영화에나 나오다가 급사한 벨라 루고시 주연.

하지만 당시에는 좀비라는 건 부두교 주술로 살린 시체로 사람이 명령하여 사람을 목졸라 죽이는 존재를 말하는 거였죠

부두교 좀비는 다만 죽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가사 상태로 만들어 명령시키는 거라서 살아있는 셈이라

달려간다든지 우리가 아는 좀비랑 확실히 다릅니다.


뭐, 사람을 되살리는 괴물, 요괴라는 건 아득한 옛날부터 민담으로 전해오는 것들이긴 합니다.

흡혈귀도 그렇고 좀비가 아닌 원래 구울이 될뻔한 게 좀비영화 사정............밑에도 언급하지만

아랍요괴인 이 구울이야말로 좀비에 가깝죠.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라는 점

다만 구울은 엄청나게 강력한 요괴이며 지성을 갖추고 심지어 사람이나 온갖 생물로 변신가능하고 하늘도 날며

사람으로 위장하여 결혼하여 반인반요 자식을 데리고 사람으로 살아가며 얌전히 있다가 밤에 무덤을 파내 시체를 먹기도 하고

살아있는 사람을 급습하여 먹지만 지성을 갖추기에 마음에 들면 살려주는 요괴이기도 합니다. 지나가다가 구울에게 인사하니

구울이 웃으며 "예의바르기에 살려준다.....무시했더라면 죽이고 잡아먹을텐데." 라며 그냥 간다는 전승도 있더군요


아무튼 이 하얀 좀비는  제작비 7배가 넘는 흥행 대박으로 후속도 나왔으나 조낸 망해 사라졌답니다

그래도, 좀비란 제목이 이후에도 계속 나오게 되었지만 죄다 부두교 좀비영화였죠.

1943년 영화 '나는 좀비와 걸었다'

바로 제인 에어를 토대로 좀비 영화로 각색한 시도가 돋보임. 물론, 지금 보자면 호러영화로선 하품 나오지만

호러와 로맨스를 섞어놓았던 영화


2. 시체를 되살리는 영화는?

믿기지 않겠지만 이거야말로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1896년작에부터 나왔으니!


필름은 없어서 오랫동안 볼 수가 없었다가 일부분 필름이라도 뒤늦게 발견되었죠.


세계 최초로 영화에 특수효과라는 걸 시도한 프랑스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가 만든 영화에도

성에 들어가니 해골에 마법을 부려 살아나 사람으로 둔갑하여 덤벼드는 게 나오는데....120년도 더 된 이 영화가

이런 효시로 평가됩니다

1896년! 즉 세계 최초 영화라는 뤼미에르 형제 영화가 공개된지 1년도 안돼 이런 게 나온 겁니다
사람들 일상을 주로 그려내던 뤼미에르 형제와 달리 영화에 박쥐가 사람으로 변신하거나 죽은 이를 소환하여 공격한다든지
이런 요소를 처음으로 영화로 만든 거죠. 아쉽게도 해당영화는 7분 정도 원본에서 절반만 남은 채로 발견된 버젼

그래도 멜리에스 영화가 530편이 넘은 것에 프랑스에서 아주 필사적으로 찾아낸 결과 200편 정도 찾을 수 있었죠
생전에 필름들이 팔려 재활용되거나 훼손되어 사라졌기에.

(한글 자막 없음....) 죽은 사람을 좀비처럼 되살려 사람을 죽이는 걸로 쓰는 영화로서 완성된 채로 남은 건
1919년 영화 독일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개봉은 1920년 초에 함)
이 영화는 EBS로 자막판도 방영했는데 100년도 넘은 이건 지금 보자면 엄청 지루합니다.
세계 최초 호러, 즉 공포영화 완성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죠.

3. 본격적인 좀비 영화?

1966년 영국영화 '좀비 역병'

주술로 사람을 되살리는 줄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창백한 얼굴로 천천히 걸어온다 든지

총을 아무리 쏴도 안 죽어 머리를 뭉개거나 목을 잘라야지 죽는다 는 설정은 이후 좀비영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람을 잡아먹지 않을뿐. 


1969년 미국 저예산 흑백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좀비영화로 우리가 아는 그 좀비 효시라고 평가되죠


1. 사람을 물거나 잡아먹는다

2. 물린 사람이 좀비가 된다

3. 갑자기 시체가 왜 되살아났는지? 주술이 아닌 현대 기술이라는 점.  인공위성이 추락하며 낸 

전파가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거 같다라고 티브이에 나와 설명하는데 이런 설정이 효시라고 봐야할.

4. 좀비는 아무리 쏴도 찔러도 패도 안 죽기에 머리를, 뇌를 부수거나 총을 쏴 정지시켜야 죽는다


헌데 정작 영화에선 좀비라고 안 부르고 구울이냐? 라는 말을 할 뿐입니다


감독 조지 앤드루 로메로도 좀비라고 사람들이 부르자 좀비? 부두교가 아니야! 무슨 소리야! 라고 불쾌해했다죠;;

이 영화가 흥행대박을 거두자 좀비라는 말은 졸지에 이런 괴물들을 부르게 되어버렸답니다


4. 해외로 퍼진 좀비 영화

1970년부터 유럽 각지에서 좀비영화가 쏟아져 나오지만 새롭다는 평을 받은 좀비영화가 있었죠

1971년에 완성했으나 검열 때문에 논란을 빚다가 1972년 개봉할 수 있던 좀비영화
블라인드 데드-장님 좀비 시리즈로 유명한 스페인 호러영화 시리즈입니다

악명높은 성전기사단이 좀비로 부활했는데 생전에 두 눈을 제거당하여 사형당해 앞을 못 봅니다
대신 소리를 기똥차게 듣어서 달려가는 발소리만 듣고 추격하죠

이 좀비는 어찌 구하는지 살아있는 말을 타고 달려가며 칼로 사람을 목베어 죽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물어버려 같은 동족으로 만들어버립니다

85년에 한국에도 비디오로 나왔고 동네 유선방송을 통해 비디오로 접한 추억이 있을 분도 계실 겁니다. 저처럼;;;

좀비영화지만 여러 설정이 추가되어 흥행이나 평이 좋아 곧바로 시리즈가 여럿 나오게되지만

1973년  El Ataque De Los Muertos Sin Ojos

돌아온 장님 좀비.........헌데 미국에선 돌아온 이블데드란 제목으로 나온 탓에

재출시판으로 한국에서도 맥시마 비디오란 곳에서 돌아온 이블데드로 나와서 이블데드 시리즈인지 알고 빌려보고 화내던 이들도
있다고 하죠;;;

무덤의 사자들 2라고 내던지? 같은 삼부비디오에서 이게 먼저 나왔는데 악령의 공포 또는 악령의 소생이란 2가지
제목 비디오로 출시했습니다. 전편을 위에 나온대로 무덤의 사자들이란 제목으로 내곤 이건 다른 제목으로 냈죠.


이후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이런 좀비 영화들이 알음알음 나오긴 했으나, 본격적인 좀비영화 유행은 1980년대였습니다


5. 질병으로 인한 좀비?

1971년작인 "나는 너의 피를 마신다" 는 좀비영화는 아니지만 좀비같이 전염성 질병으로 사람들이 미쳐 날뛰는 설정입니다

알다시피 28일후도 이 영향이 큰데요. 별 사이비 종교 패거리에게 누나가 능욕당하자 열터진 꼬맹이가 광견병으로 죽은

개 피를 파이에 넣고 속여서 먹여 광견병에 걸리게 하니 게거품 물고 날뛰며 사람을 모가지 자르고 팔자르고 

좀비는 아니지만 병으로 좀비같이 변하여 달려오고 도구로 사람을 마구 죽인다는 설정 원조로 평가됩니다


28일후에 나온 좀비들도 좀비이기보단 전염자들이듯이 여기도 그렇고 당연히 얘들 달려오고 차도 타거나

온갖 장비를 자유롭게 씁니다.


감독은 공교롭게도 1969년 벌어진 찰스 맨슨 패거리가 샤론 데이트와 뱃속 아기까지 토막내 죽인 참극을 토대로

맨슨 패거리를 모델로 극중 미쳐 날뛰는 것들을 착안했다는군요.


개봉당시 미국에서 욕만 질리게 먹었으나 흥행이 좋아 속편이 기획되었지만 끝내 무산되었죠.

감독인 데이비드 더스턴은 이후로 포르노를 더 전문으로 만들다보니.......(헌데 저예산 호러영화 감독 상당수가

포르노 감독이기도 하더군요;;;)


6. 70년대 좀비영화들


단순히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짝퉁이 아닌 여러 모로 머리를 짜내며 나온 좀비영화들은 계속 나왔습니다

1972년 영화 "아이들은 죽어있는 것이랑 놀면 안돼!"는 코미디를 좀 섞다가 

얌전하고 웃기던 좀비가 실은 사람 속이고 몰래 몰래 사람들을 죽여가며 좀비떼들을 만들고 있었다는  반전입니다

막판에 섬마을 사람들 죄다 좀비가 되어 주인공 일행들을 총공격하여 홀로 남은 주인공에게 원조 좀비가 비웃듯이 대하던 게 압권.

좀비들이 배타고 섬마을을 떠나 도시로 가면서 세상 망했어요~로 보여주는 엔딩도 인상적입니다.


이후 감독인 밥 클락은  에로틱 코믹영화 "포키스"(1981)로 미국에선 엄청난 흥행 대박을 거둔 바 있습니다.

500만 달러로 만들어 1억 6000만 달러가 넘는 초대박을 거둬들였죠...2도 전편 30% 수준이라도 역시 흥행 성공했던;;


그러나 2004년작 마지막 영화 슈퍼 베이비 2는 기저귀 찬 아기 슈퍼맨,슈퍼걸을 억지로 보여준 평가랑 같이 

흥행과 비평에서 대폭망하고  (전편인 슈퍼 베이비 1은 흥행은 성공했는데) 감독 그만두고 몇년 안가 2007년 사망했죠



1973년 영화인 '일곱시체 집'
시골 구석 오지로   호러영화 찍으러 왔다가 좀비에게 하나둘 살해당한다는 설정
좀비가 사람죽이지만 장비로 다 죽여버리고 마지막 반전...좀비가 알고보니 ........
좀비영화지만 식인이라는 설정을 생략하고 복수하는 셈이었죠. 마지막 원흉을 끝내는 게 ....상징적이더군요
주인공같던 감독이야말로 원흉이고 좀비가 영화감독에게 어울리는 것으로 죽게하던...

죽음의 밤 1974


베트남 전쟁에서 살아돌아온 아들. 하지만, 지옥같은 전쟁이라고 아들은 후유증에 시달리며 괴로워합니다

가족들은 살아돌아와서 다행이라며 안정을 취하게 하지만, 아들은 밤마다 어딜 나가고 근처에서 연쇄살인이 

벌어집니다.......... 이상하게 여기는 이웃들


그리고, 이 아들이 참전한 부대 동기가 우연히 근처를 지나면서 이웃 누가 저 아들 이야기를 하자 그는 경악합니다

바로 그 아들은 베트남 전쟁에서 죽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죽은 걸 두 눈으로 보고 매장했다며 그가 살아돌아오다니?

이러면서 말도 안된다며 가는 동기를 보며 이웃들은 이거 뭔가 이상한 걸 알게되는데....


추억의 명작 호러소설인 원숭이 손을 토대로 좀비물로 만든게 이채로운 영화


1977년작인 차일드.
특이하게도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원흉이며 좀비들을 부활시켜 사람들을 죽이게 하는 설정도 독특합니다.

물론 이미 1974년에 나와 대박을 거두며 듣보잡 작가 스티븐 킹을 일약 인기작가로 만들어버린 "캐리" 소설이나
이걸 브라이언 드 팔마가 1976년에 영화로 만들어 흥행 대박을 거뒀기에 미국에서 평가는 캐리 아류 좀비물이냐 였지만;;

1974년 영화 시체를 먹는 것들
캐나다에서 만든 이 좀비영화는 당시에도 장난치냐 ㅅㅂ 욕을 퍼먹으며 묻혀진 개판 좀비영화입니다

그야말로 당시에도 눈이 썩을 저화질 영상으로 줄거리

1. 무덤에서 좀비가 갑자기 튀어나온다.묻지마
2. 무덤관리인 죽이고 먹는다. 죽은 관리인이 좀비로 부활해 삽자루와 곡쾡이 챙겨서 
다른 무덤 파내 좀비 군단을 계속 만들어댄다.
3. 근처 캠핑장을 습격하고 사람먹는다
4. 보안관이 와서 총으로 좀비 다 쏴죽인다
5. 무덤 다른 곳에서 손이 튀어 나온다

이런 줄거리로 1시간 넘게 만들었습니다.

제작, 각본을 맡은 로렌즈 자젤렌추크는 이거 하나 만들고 술먹다가 36살로 꼴까닥
감독인 둘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

3만 캐나다 달러로 급하게 만들다보니 그냥 감독 아는 이들 데려다가 정육점에서 고기 사와서
고기를 대충 피를 칠하고  먹게하고 사람은 흰떡칠하고 찍어대는 분장했음

캐나다 드라이브극장에서 잠깐 상영하고 번개처럼 사라졌다가 1993년에 비디오로 발매되면서 저화질을 
유튜브에도 올라와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쇼크 웨이브/카리브 해 그림자 1977

나치 좀비 첫번째 영화로도 유명한 영화입니다. 좀비를 그야말로 무기 그 자체로만 만들었다는 것도 특이합니다
나치가 시체를 오로지 명령대로 하는 무기로 만들었지만 2차대전 패배로 이 좀비무기를 남미 어느 섬 연구하던
곳에 가두고 연구소를 폐쇄했던 곳으로 멋모르고 온 미국 관광객들이 이 무기들을 깨워 당한다는 이야기

좀비가 여기선 오로지 무기라서 사람을 먹지도 않고 물어서 전염도 못하지만 죽일뿐.
뭐 사실 말도 못할뿐이지만 사람 그 지능을 다 가져서 사람을 소리내 유인하여 죽이는데
물 속에서도 멀쩡하기에 사람을 물로 끌어들여 익사시키는 특기가 있습니다
당연히 문도 열고 잠그거나 사람을 유인하고 가두게 하며 오로지 죽입니다 총으로 쏴도 칼로 찔러도 안죽고 고통도 없죠

하지만 약점이 있으니 선글라스. 이걸 벗기자 햇볕에 노출되면 고통스러워하며 멈춰버리죠

문제는 얘들 행동도 빠르기에 선글라스 벗기는 게 힘들다는 거. 결국 하나둘 다 죽고 마지막에 둘만 살아 달아나지만 바다까지 
쫓아와버리는데.....한국에서 비디오로 소리소문없이 낸 바 있습니다.

7. 달려오는 좀비 영화 시초는?

구글에서 달려오는 좀비영화 찾으면 28일후가 처음이다 라는 인공지능이 대답하더군요 ㅡ ㅡ
물론, 전혀 아닙니다. 좀비는 아니지만 28일후에 나오는 좀비들도 사실상 전염자들이니 

위에 소개한대로  이런 소재가 처음으로 나온  나는 너의 피를 마신다 1971야말로 달려오고 칼이나 
도끼로 사람을 동강내듯이  하던 것도 뭐 50년도 넘은 겁니다...얘들도 전염자이고 살아있기에 차량도 몰고
달려오는 건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좀비로서 달려오는 영화라? 음........

위에 소개한 쇼크웨이브도 좀비들이 달려오지만 얘들은 시체를 되살린 무기이고
흑백좀비영화들, 즉 부두교 주술로 되살린 이들도 나오듯이 오래되었죠

1980년 이탈리아 영화 나이트메어 시티는 좀비가 뭐 이건 말만 못하다뿐이지 다합니다.
비행기도 몰아서 다른 나라나 대륙으로 쳐들어가지 않나
달리다 뿐인가, 총도 쏘고 작살도 쏩니다. 군대처럼 우르르르 몰려오지만 조를 이뤄 총들고 사람들을 습격하거나
전기를 끊고 대피 시설을 기습하지 않나. 마스크를 쓰고 사람처럼 위장하여 사람들을 유인하지 않나

애들에게 물려버리면 똑같이 좀비가 됩니다. 다만, 여기 좀비들은 사람을 먹기보단 피를 빨아먹는 흡혈좀비.

뭐 나중에는 좀비가 말도 하거나 좀비가 살아있는 사람이나 마찬가지 지능을 가지고 식인도 참는다든지 여러 설정을 추가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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