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최초 좀비영화(제목한정)
1932년 미국영화 하얀 좀비.
드라큘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인기 하락으로 듣보잡 감독이라는 에드워드 우드 영화에나 나오다가 급사한 벨라 루고시 주연.
하지만 당시에는 좀비라는 건 부두교 주술로 살린 시체로 사람이 명령하여 사람을 목졸라 죽이는 존재를 말하는 거였죠
부두교 좀비는 다만 죽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가사 상태로 만들어 명령시키는 거라서 살아있는 셈이라
달려간다든지 우리가 아는 좀비랑 확실히 다릅니다.
뭐, 사람을 되살리는 괴물, 요괴라는 건 아득한 옛날부터 민담으로 전해오는 것들이긴 합니다.
흡혈귀도 그렇고 좀비가 아닌 원래 구울이 될뻔한 게 좀비영화 사정............밑에도 언급하지만
아랍요괴인 이 구울이야말로 좀비에 가깝죠.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라는 점
다만 구울은 엄청나게 강력한 요괴이며 지성을 갖추고 심지어 사람이나 온갖 생물로 변신가능하고 하늘도 날며
사람으로 위장하여 결혼하여 반인반요 자식을 데리고 사람으로 살아가며 얌전히 있다가 밤에 무덤을 파내 시체를 먹기도 하고
살아있는 사람을 급습하여 먹지만 지성을 갖추기에 마음에 들면 살려주는 요괴이기도 합니다. 지나가다가 구울에게 인사하니
구울이 웃으며 "예의바르기에 살려준다.....무시했더라면 죽이고 잡아먹을텐데." 라며 그냥 간다는 전승도 있더군요
아무튼 이 하얀 좀비는 제작비 7배가 넘는 흥행 대박으로 후속도 나왔으나 조낸 망해 사라졌답니다
그래도, 좀비란 제목이 이후에도 계속 나오게 되었지만 죄다 부두교 좀비영화였죠.
1943년 영화 '나는 좀비와 걸었다'
바로 제인 에어를 토대로 좀비 영화로 각색한 시도가 돋보임. 물론, 지금 보자면 호러영화로선 하품 나오지만
호러와 로맨스를 섞어놓았던 영화
2. 시체를 되살리는 영화는?
믿기지 않겠지만 이거야말로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1896년작에부터 나왔으니!
필름은 없어서 오랫동안 볼 수가 없었다가 일부분 필름이라도 뒤늦게 발견되었죠.
세계 최초로 영화에 특수효과라는 걸 시도한 프랑스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가 만든 영화에도
성에 들어가니 해골에 마법을 부려 살아나 사람으로 둔갑하여 덤벼드는 게 나오는데....120년도 더 된 이 영화가
이런 효시로 평가됩니다
주술로 사람을 되살리는 줄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창백한 얼굴로 천천히 걸어온다 든지
총을 아무리 쏴도 안 죽어 머리를 뭉개거나 목을 잘라야지 죽는다 는 설정은 이후 좀비영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람을 잡아먹지 않을뿐.
1969년 미국 저예산 흑백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좀비영화로 우리가 아는 그 좀비 효시라고 평가되죠
1. 사람을 물거나 잡아먹는다
2. 물린 사람이 좀비가 된다
3. 갑자기 시체가 왜 되살아났는지? 주술이 아닌 현대 기술이라는 점. 인공위성이 추락하며 낸
전파가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거 같다라고 티브이에 나와 설명하는데 이런 설정이 효시라고 봐야할.
4. 좀비는 아무리 쏴도 찔러도 패도 안 죽기에 머리를, 뇌를 부수거나 총을 쏴 정지시켜야 죽는다
헌데 정작 영화에선 좀비라고 안 부르고 구울이냐? 라는 말을 할 뿐입니다
감독 조지 앤드루 로메로도 좀비라고 사람들이 부르자 좀비? 부두교가 아니야! 무슨 소리야! 라고 불쾌해했다죠;;
이 영화가 흥행대박을 거두자 좀비라는 말은 졸지에 이런 괴물들을 부르게 되어버렸답니다
4. 해외로 퍼진 좀비 영화
1970년부터 유럽 각지에서 좀비영화가 쏟아져 나오지만 새롭다는 평을 받은 좀비영화가 있었죠
이후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이런 좀비 영화들이 알음알음 나오긴 했으나, 본격적인 좀비영화 유행은 1980년대였습니다
5. 질병으로 인한 좀비?
1971년작인 "나는 너의 피를 마신다" 는 좀비영화는 아니지만 좀비같이 전염성 질병으로 사람들이 미쳐 날뛰는 설정입니다
알다시피 28일후도 이 영향이 큰데요. 별 사이비 종교 패거리에게 누나가 능욕당하자 열터진 꼬맹이가 광견병으로 죽은
개 피를 파이에 넣고 속여서 먹여 광견병에 걸리게 하니 게거품 물고 날뛰며 사람을 모가지 자르고 팔자르고
좀비는 아니지만 병으로 좀비같이 변하여 달려오고 도구로 사람을 마구 죽인다는 설정 원조로 평가됩니다
28일후에 나온 좀비들도 좀비이기보단 전염자들이듯이 여기도 그렇고 당연히 얘들 달려오고 차도 타거나
온갖 장비를 자유롭게 씁니다.
감독은 공교롭게도 1969년 벌어진 찰스 맨슨 패거리가 샤론 데이트와 뱃속 아기까지 토막내 죽인 참극을 토대로
맨슨 패거리를 모델로 극중 미쳐 날뛰는 것들을 착안했다는군요.
개봉당시 미국에서 욕만 질리게 먹었으나 흥행이 좋아 속편이 기획되었지만 끝내 무산되었죠.
감독인 데이비드 더스턴은 이후로 포르노를 더 전문으로 만들다보니.......(헌데 저예산 호러영화 감독 상당수가
포르노 감독이기도 하더군요;;;)
6. 70년대 좀비영화들
단순히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짝퉁이 아닌 여러 모로 머리를 짜내며 나온 좀비영화들은 계속 나왔습니다
1972년 영화 "아이들은 죽어있는 것이랑 놀면 안돼!"는 코미디를 좀 섞다가
얌전하고 웃기던 좀비가 실은 사람 속이고 몰래 몰래 사람들을 죽여가며 좀비떼들을 만들고 있었다는 반전입니다
막판에 섬마을 사람들 죄다 좀비가 되어 주인공 일행들을 총공격하여 홀로 남은 주인공에게 원조 좀비가 비웃듯이 대하던 게 압권.
좀비들이 배타고 섬마을을 떠나 도시로 가면서 세상 망했어요~로 보여주는 엔딩도 인상적입니다.
이후 감독인 밥 클락은 에로틱 코믹영화 "포키스"(1981)로 미국에선 엄청난 흥행 대박을 거둔 바 있습니다.
500만 달러로 만들어 1억 6000만 달러가 넘는 초대박을 거둬들였죠...2도 전편 30% 수준이라도 역시 흥행 성공했던;;
그러나 2004년작 마지막 영화 슈퍼 베이비 2는 기저귀 찬 아기 슈퍼맨,슈퍼걸을 억지로 보여준 평가랑 같이
흥행과 비평에서 대폭망하고 (전편인 슈퍼 베이비 1은 흥행은 성공했는데) 감독 그만두고 몇년 안가 2007년 사망했죠
죽음의 밤 1974
베트남 전쟁에서 살아돌아온 아들. 하지만, 지옥같은 전쟁이라고 아들은 후유증에 시달리며 괴로워합니다
가족들은 살아돌아와서 다행이라며 안정을 취하게 하지만, 아들은 밤마다 어딜 나가고 근처에서 연쇄살인이
벌어집니다.......... 이상하게 여기는 이웃들
그리고, 이 아들이 참전한 부대 동기가 우연히 근처를 지나면서 이웃 누가 저 아들 이야기를 하자 그는 경악합니다
바로 그 아들은 베트남 전쟁에서 죽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죽은 걸 두 눈으로 보고 매장했다며 그가 살아돌아오다니?
이러면서 말도 안된다며 가는 동기를 보며 이웃들은 이거 뭔가 이상한 걸 알게되는데....
추억의 명작 호러소설인 원숭이 손을 토대로 좀비물로 만든게 이채로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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