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틀어막는 중...'희토류 장악' 부메랑 맞는 중국

120 0 0 2025-07-08 16:1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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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틀어막는 중...'희토류 장악' 부메랑 맞는 중국 [지금이뉴스] / YTN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파괴를 수반하는 희토류 탓에 중국의 피해가 작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지난 2012년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희토류 채굴로 산사태와 하천오염, 환경 재난이 발생했고, 국민 건강과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자인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곳은 내몽골 자치구 고비 사막 남단에 위치한 산업도시 바오터우입니다.

'세계 희토류 산업의 수도'로 불리는 이 도시는 수십 년간 부실하게 규제된 희토류 생산 때문에 20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희토류 생산 과정에서 남은 폐기물을 방류하는 인공호수에서 납과 카드뮴 등 각종 독성 물질과 방사성 토륨이 지하수로 스며들고, 건기인 겨울과 봄에는 이 같은 성분들이 먼지가 돼 대기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몽골 과학기술대 연구진은 지난 1월 발표한 논문에서 인공 호수에 가까울수록 오염이 심하고 환경 및 생태학적인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인공 호수는 바오터우 북쪽 11km 지점에 있습니다.

또 바오터우에서 130km 떨어진 고비사막의 희토류 광산에서도 방사성 토륨이 폐수와 먼지 형태로 배출되고 있습니다.

2003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희토류 오염으로 인한 아동의 지능발달 장애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중국도 10여 년 전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환경 오염 정화에 나섰습니다.

바오터우의 경우, 인공 호수 주변에 있던 주거 지역이 오염이 덜한 지역으로 옮겨졌고, 인공호수 주변 제방에는 누수 방지를 위한 콘크리트 배수로가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인공 호수에서 배출되는 먼지는 여전히 해결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은 희토류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토륨을 별도로 보관하지 않고 그대로 인공 호수에 폐기했습니다.

다른 국가에선 의무적으로 방사성 토륨을 별도 저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구 소련 시절 에스토니아의 희토류 정제시설에서 발생한 토륨 먼지가 북유럽까지 날아들자, 소련 붕괴 직후인 1991년 유럽연합(EU)은 10억 유로(약 1조6천억 원)를 투입해 에스토니아에 콘크리트 저장소를 건설했습니다.

바오터우에서는 이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토륨 먼지가 발생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 당국은 환경 오염 관련 보도를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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