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된 조국 땅에 묻어달라”…120년 만의 귀향

79 0 0 2025-08-14 08:0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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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망명해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애국지사 문양목 선생의 유해가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해방된 조국에 묻어 달라는 문 지사의 유언에 따라 120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에 고이 모셔진 애국지사 문양목 선생의 유해가 충남 태안 고향 집 앞에 도착합니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 혈혈단신 떠났던 조국, 120년 만의 귀향엔 고향 동포들이 뜨겁게 맞이했습니다.
[키스 문/문양목 선생 손자 : "귀환에만 1세기 이상이 걸렸습니다.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평생을 바친 그를 기리려 왔습니다."]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던 문양목 지사는 1905년 미국으로 망명해 '대동보국회'를 결성했습니다.
이후 대한제국 외교 고문이었던 친일파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구명에 앞장서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하지만 해방을 5년 앞둔 1940년 미국에서 숨을 거두고 맙니다.
해방된 조국에 묻어 달라는 유언, 그 실현까지는 길고도 험난했습니다.
2022년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본격화된 유해 봉환 노력은 미국 지방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벌여야 했습니다.
[최홍일/미국 새크라멘토 변호사 : "(미국 법원을 설득하려고) 자료에 맞춰서 판례를 적용하는 것에 그게 시간이 오래 걸렸고."]
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조국으로 돌아온 독립유공자 유해는 문 지사를 비롯해 모두 6명입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마지막 한 분이 고국 땅을 밟는 그날까지 유해 봉환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고국의 품에 안긴 6명의 독립운동가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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