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 발표 후 "1만 명 추가 확인"…정지 회원 정보도

81 0 0 2025-09-23 08:1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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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객 정보를 유출당한 롯데카드의 대응 방식이 이용자들의 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하루 만에 말을 바꾸는가 하면, 롯데카드를 1년 전에 정지시켜 놓은 사람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자세히 설명하지도 않았습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롯데카드의 해킹 경위 기자회견 직후, 한 롯데카드 회원이 앱에서 확인한 정보유출 내역입니다.
암호화된 카드번호와 가상결제코드 등 5가지 정보가 유출됐는데, 카드 재발급까지는 필요 없다고 돼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해 비밀번호를 바꾸려 했지만 앱 작동이 원활하지 않았고, 이튿날 다시 접속해 보니 유출정보 내역이 딴판이었습니다.
카드번호뿐 아니라 비밀번호, 유효기간과 CVC까지 7개가 추가돼 모두 12가지 정보가 털렸다는 겁니다.
전화 상담원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답만 되풀이했습니다.
[롯데카드 가입자 : 본인들 전산에는 첫 번째 뜬 거(18일 안내)로 계속 뜬다는 거예요. 캡처한 걸 보내달라 해서 보내주니까 '파악을 해야 해서 한 5일 정도 더 걸린다'더라고요.]
롯데카드 측은 사고 경위를 발표한 이후 약 1만 명의 정보 유출 내역이 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발표하지도 않았습니다.
약 1년 전 롯데카드를 정지해놨는데도 정보 유출 통보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쓰지도 않는 카드의 온라인 결제 때문에 해킹됐다는 겁니다.
[정 모 씨/롯데카드 가입자 : 저는 제가 모르게 뭔가 결제된 사항이 있는 줄…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나가서 어디까지 팔렸는지 사실은 모르는 거고.]
롯데카드는 한 달여의 개인정보 유출기간에 간편 결제 사이트에 등록된 카드정보를 삭제하기만 해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자세한 설명은 회원들에게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통신사와 금융회사의 잇따른 해킹 사고와 관련한 긴급현안점검회의를 열고, 기업의 신고가 없어도 정부가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정부와 금융회사, 통신사, 플랫폼 등을 상대로 국가적인 보안 점검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달 말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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