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 감독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영화 TOP 10

90 0 0 2025-12-03 07:5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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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미드나잇 인 파리

“난 오웬 윌슨을 진짜 못 참겠어.

처음 봤을 땐 영화는 너무 좋은데 쟤 때문에 싫어 죽는 줄 알았지.

두 번째 봤을 땐 ‘아, 그래, 너무 재수 없게 굴지 말자, 쟤도 뭐 나쁘진 않네’ 싶더라고.

그러다 세 번째 봤을 땐? 어느새 걔한테만 눈길이 가고 있더라니까.”




9위

새벽의 황당한 저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 데뷔작이야.

(저예산 데뷔작이 따로 있긴 한데 감독이 언급하는 걸 싫어하니까 넘어가고)

에드거 라이트가 로메로의 좀비 세계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어.

각본도 정말 기가 막히고, 이 리스트에 있는 영화 중 명대사가 제일 많아.

난 아직도 ‘개는 위를 못 봐’ 대사를 써먹는다니까.

이건 좀비 영화 패러디물이 아니야.

‘진짜’ 좀비 영화지.

난 그 차이를 높이 사.”


8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사실 안 보려고 했어.

멜 깁슨이 멀쩡히 살아있는 세상에서 그가 맥스를 안 한다고?

난 ‘매드 멜’을 원했다고!

몇 주가 지나도 사람들이 개쩐다고 난리였고,

내 편집자 프레드까지 ‘형, 진지하게 꼭 봐야 돼’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봤지.

좋은 장면들은 정말 끝내주더군.

진정 위대한 영화감독을 목격하게 될 거야.

조지 밀러는 자기가 원하는 걸 정확히 만들기 위해 세상의 모든 돈과 시간을 쏟아부었으니까.”


7위

언스토퍼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의 유작 중 하나야.

네 번은 봤는데 볼 때마다 더 좋아져.

예전 같았으면 ‘맨 온 파이어’를 꼽았겠지만,

토니 스콧의 액션 미학을 가장 순수하게 보여주는 건 ‘언스토퍼블’이야.

두 주연 배우 합도 죽여주고, 영화가 갈수록 고조돼.

이건 21세기 최고의 괴수 영화 중 하나야.

기차가 바로 괴물이야. 기차가 괴물이 된다고.

우리 시대 최고의 괴물 중 하나지.

고질라보다 세고, 킹콩 영화들보다 강력해.”



6위

조디악

“처음 ‘조디악’을 봤을 땐 그렇게 안 빠졌어.

그러다 영화 채널에서 틀어주는 걸 20분, 40분씩 보다가 깨달았지.

내가 기억하던 것보다 훨씬 흡입력 있다는 걸.

볼 때마다 다른 부분에서 날 확 잡아끌더라고.

그래서 이 망할 영화를 각 잡고 다시 봤는데,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어.

난 6~7년마다 한 번씩 이 영화를 봐.

그건 나한테 주는 ‘호사스러운 경험’ 같은 거야...

최면을 거는 듯한 걸작이지.”



5위

데어 윌 비 블러드

“다니엘 데이 루이스.

영화에서 느껴지는 그 옛날 스타일의 장인 정신.

억지로 흉내 낸 게 아니라 진짜 옛날 할리우드의 장인 정신이 배어 있어.

폴 토마스 앤더슨이 유일하게 세트 피스 없이 만든 영화지.

내가 그한테 직접 말했어.

유전 화재 장면 정도가 비슷하달까?

서사에 집중하고, 스토리에 집중했는데,

그걸 씨X 기가 막히게 해냈어.

‘데어 윌 비 블러드’는 1위나 2위를 할 수도 있었어.

거대한 흠집 하나만 아니었으면 말이야...

그 흠집이 바로 폴 다노야.

분명 두 배우의 대결 구도로 가야 하는데, 전혀 그렇질 못하잖아.

다노는 완전 ‘개허접(weak sauce)’이야, 임마.

존재감이 너무 약해.

오스틴 버틀러가 했으면 기가 막혔을 텐데.

걘 그냥 너무 약하고, 약해 빠졌고, 재미라곤 없는 놈이야.

배우 조합 등록된 놈들 중에 제일 연기 못하는 XX라니까 (웃음).”



4위

덩케르크

“이것도 처음엔 별로 안 좋아했던 영화야...

지금 와서 사랑하게 된 이유는 진정한 거장의 솜씨가 느껴지기 때문이지.

보고 또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어.

처음엔 감동이 없었다기보단...

너무 충격적이라 내가 뭘 본 건지도 몰랐어.

거의 과부하가 걸린 거지.

두 번째 봤을 때 뇌가 좀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세 번째, 네 번째 보니까 그냥... 와우, 완전히 뿅 가버렸지.”




3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랑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소피아 코폴라랑도 사랑에 빠져버렸지.

그래서 내 여자친구로 만들었어 (웃음).

아주 공을 들여서 꼬셨는데, 그걸 다 공개적으로 했지.

마치 제인 오스틴 소설의 한 장면 같았어.

단둘이 만날 만큼 친하질 않아서,

행사장이란 행사장엔 다 쫓아다녔다니까...

페드로 알모도바르랑 이 얘길 했는데,

우리 둘 다 이 영화가 정말 ‘소녀 감성’ 그 자체라는 데 동의했어.

아주 맛깔나는 방식으로 말이야.

이렇게 소녀스러운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고,

그걸 이렇게 잘 만들어낸 건 처음 봤어.”




2위

토이 스토리3

“마지막 5분은 내 심장을 아주 갈기갈기 찢어놨어.

결말을 설명하려고만 해도 눈물이 핑 돌고 목이 메여서...

이건 그냥 놀라워.

거의 완벽에 가까운 영화지.

코미디 요소는 말할 것도 없어, 끝도 없이 웃기거든.

보통 3부작의 마지막을 제대로 장식하기 힘든데,

내 생각에 다른 성공 사례는 ‘석양의 무법자’ 뿐이야.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계의 ‘석양의 무법자’야.

역사상 최고의 3부작 엔딩이지.”


1위

블랙 호크 다운

“처음 봤을 땐 좋긴 했는데,

사실 너무 강렬해서 오히려 거부감이 들 정도였어.

내가 감당해야 할 감정의 무게를 제대로 못 짊어졌던 거지...

그 후로 몇 번 더 봤는데, 정말 걸작이야.

내가 이 영화를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영화야말로 ‘지옥의 묵시록’이 보여줬던

그 목표 의식과 비주얼, 그 느낌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유일한 영화라는 점이야.

해냈다니까.

2시간 45분인가?

그 긴 시간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아.

최근에 다시 봤는데 상영 시간 내내 심장이 터질 것 같더라고.

날 완전히 사로잡아서 놔주질 않았어.

연출력은 비범함을 넘어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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