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맥이던 어느 일본 영화감독의 묘비에 새겨진 단 한 글자

305 0 0 2020-03-31 11:2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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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야스지로 1903~1963


살아생전 그럭저럭 평온한 일상을 다룬 영화를 수십여편 감독한 인물


죽어서 서구에서 전설이 되어 해외 유명 거장 감독이니 평론가들에게 인류 영화 역사 최고걸작 100

선정하면 그의 영화 동경이야기는 필수적으로 들어간다고 할 정도.


살아서 국제영화제 대상을 전혀 받지못하고 죽어서야 재평가되었다.


같은 시대를 살아오고 일본 3대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구로자와 아키라나 미조구치 겐지와 대조적인데

7명의 사무라이나 라쇼몽같은 미국에서 리메이크 될 정도로 상업적 흥행과 재미도 있던 영화를 감독하고

프랑스나 미국에 그의 팬이 많아서 스티븐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등등!?? 바로  이들이 돈대줘서(덕분에 영화 판권에

조지 루카스...)   카게무샤를 만들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하던 구로자와 아키라


여성들 이야기를 다뤄 상복도 많고 흥행도 성공하던 미조구치 겐지

(다만 이 양반은 마초적에 바람둥이로 전설이라 여자에게 칼빵 맞아 크게 다치고 아내가 바람질에 질려 자살할 정도였다)

프랑스 거장 장 뤽 고다르가 존경하는 다른 감독 3명 좀 알고 싶다는 말에 "셋 다 미조구치다!"라고 말한 것도 유명하다.


그런데 미조구치와 대조적으로 오즈 야스지로



쑥맥에 여자에게 부끄러워하고 평생을 홀로 살다보니 숫총각이라는 이야기까지......


다만 그도 짝사랑하던 여배우가 있었으나 20년 가까이 그 여배우랑 여러 영화 만들고도 이런 거 고백도 못하고

딱 나이 예순(60번째 생일에 사망)에 죽었는데 죽기 얼마전에서야 그 여배우 사랑했다고 지인들에게 털어놓아

사람들이 이 친구도 사랑했었어!? 라고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무덤 묘비에는 딱 1글자 새겨져 있다


없다...


인생 살다보니 아무 것도 없다?

아니면 난 평생 연애같은 거 없다....?






그가 이런 말 한지 모르겠으나 이것 참.......




여담인데 오즈 감독이 사랑했던 여배우 하라 세츠코.

국민여배우로 인기를 얻던 배우였으나 오즈가 죽고 얼마안돼 갑자기 은퇴하고 깊은 산으로 들어가

숨어살았다..50년 넘도록!


그녀 역시 결혼하지 않고 독신이었다.


깊은 산에 숨어살다보니 그를 찾아가던 기자들도 지쳤으나 막상 찾아가도 인터뷰는 모두 거절하고

숨어산지 10년 지나서야 친척에게 안부전화 딱 1번 한 게 외부연락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50년을 살다가 2015년 95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여배우에 대한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줄거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극중 여배우가 은퇴하고 이렇게 사는 것에...


아무튼....오즈 감독에 대하여 그가 죽자 갑자기 은퇴하고 독신으로 살다간 저 여배우도 뭔가 마음이 있었을까? 

하지만 이에 대해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회고록조차 남기지 않았다.


그리고 저 묘비를 보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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