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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마누엘 노이어(34)를 놓칠 정도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일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골키퍼가 노이어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구단에 정신을 차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1962년부터 1979년까지 커리어를 뮌헨에서만 보낸 제프 마이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아벤차이퉁”를 통해 “뮌헨이 노이어를 놓칠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다수의 독일 매체를 통해 뮌헨과 노이어의 재계약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전해졌다. 노이어는 2025년, 구단은 2023년까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또한 노이어가 원하는 연봉 2000만 유로(약 265억 원)도 구단과 이견이 있다.
뮌헨 입장에선 노이어 재계약이 절박하지는 않다. 오는 2020-2021시즌부터 샬케의 수문장 알렉산더 뉘벨(24)이 뮌헨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이 된 노이어보다는 미래가 유망한 선수를 기대하겠다는 것.
마이어는 미래 전력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월드클래스 골키퍼를 놓친다면 후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뮌헨은 노이어를 놓치면 몇 년 안에 엄청나게 후회할 것”이라며 “최근에 노이어보다 나은 골키퍼는 없었고, 앞으로 5년 후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노이어는 지난 2011년 샬케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9시즌 동안 뮌헨의 골문을 지키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했다. ‘스위퍼 골키퍼’의 대표적인 선수로 현대 축구의 흐름에 가장 부합하는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