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또 침묵… 길어지는 아홉수

644 0 0 2020-12-28 18:5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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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8)의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한 골만 남겨 놓고 컵 대회 포함, 3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83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킥오프 57초 만에 탕기 은돔벨레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었으나 오히려 독이 됐다. 자기 진영을 지키며 쫓기는 경기를 하다 후반 41분 로망 사이스에게 골을 내줘 울버햄프턴과 1-1로 비겼다.

7승5무3패(승점 26)를 기록한 토트넘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부진을 거듭해 50년 만의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다음 경기는 31일 새벽 풀럼전이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2초 만에 벤 데이비스가 상대 뒷공간으로 한 번에 넘겨준 장거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각도가 거의 없었다. 이어진 손흥민의 코너킥에서 나온 세컨드 볼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이후 토트넘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뒷공간을 내주지 않고 패스를 미리 차단하는 상대 수비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막혔기 때문이다. 각각 슛 1개에 그친 둘은 최전방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토록 빛나던 케인의 어시스트도 컵 대회 포함 5경기째 침묵이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더욱 소극적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이런 토트넘을 계속 흔들었다. 전반에 5개였던 토트넘의 슛은 후반엔 에릭 다이어의 직접 프리킥 1개에 그쳤다. 반면 전반 슛에서 1개 뒤졌던 울버햄프턴은 후반에 7개를 날렸고 토트넘은 막판 수비 집중력이 또 흔들렸다. 이달 초까지 4연속 클린시트 경기를 펼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근 4경기 중 0-2로 완패한 레스터시티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80분 이후 실점해 비기거나 졌다. 이 가운데 1-2로 진 리버풀전과 이날은 손흥민 교체 직후 실점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더 많은 것을 해내려는 야망, 열망이 부족했다”며 “깊게 수비한 것은 내 의도가 아니었고 선수들이 지시를 받고도 더 잘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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