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7억원 사나이의 MLB 첫 승, "적응 마치면 최고의 투수 될 것"

345 0 0 2024-04-07 23:3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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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MLB 첫 승을 따낸 야마모토. AFP=연합뉴스
'3억2500만 달러(4397억원)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승을 따내자 사령탑과 동료의 찬사가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긴 야마모토는 그대로 팀이 이겨 빅리그 데뷔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AFP=연합뉴스
MLB닷컴에 따르면 배터리 호흡을 맞춘 수비형 포수 오스틴 반스는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5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오늘은 굉장히 훌륭한 투구였다. MLB에 좀 더 적응하면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루수 맥스 먼시는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즐겁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출발을 다소 좋지 않았지만 5회까지 80개의 공을 던졌을 때도 (컨디션이) 좋았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1~2회 연속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겼고, 3~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크레이그 카운슬 컵스 감독은 "변화구 제구력이 훌륭했다. 효과적인 4가지 구종을 지녀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며 "1~2회는 몰아부쳤지만 야마모토가 이후에는 리듬을 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난타 당하자 난감해하고 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야먀모토는 서울에서 악몽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는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 투구였다. 또한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의 부진은) 구위 문제가 아니었다.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데뷔전 1회에만 43개의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 비율이 53.3%(23개, 볼 20개)로 낮았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투구가 야마모토의 본모습은 아니다"라면서 "커맨드를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다.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AFP=연합뉴스
야마모토는 미국 복귀 후 타일러 글래스노우-바비 밀러에 이어 등판 순서가 세 번째로 밀려났다. 

지난 31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서울 시리즈'와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단 하나의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경기 도중 비가 많이 내려 잠시 중단되면서 야마모토는 무리하지 않고 교체됐다. 2-0으로 앞선 6회 초 승리 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회 초 불펜진의 5실점 방화 속에 MLB 데뷔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야마모토는 세 번째 등판서 첫 승을 따냈고, 이를 기념해 동료들의 맥주 세례를 받았다. 
AFP=연합뉴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 MLB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MVP를 독차지했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다.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 후 "시즌은 길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다"며 "(등판한) 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야마모토가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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