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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선수, 감독을 모두 지낸 팀 셔우드가 '친정팀'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 최근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세트피스 수비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아스널, 첼시전에서 모두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시즌 전체로 놓고 봤을 때도 전체 실점의 40% 이상의 세트피스 실점 비율을 보여주며 약점을 노출했다. 이에 '주장' 손흥민은 아스널전 이후 "이런 큰 경기에서는 세트피스에서 더 강해야 한다. 상대 아스널은 세트피스에 많은 공을 들였고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직접적인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은 달랐다. 오히려 세트피스 코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세트피스 실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세트피스가 우선순위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리며 손흥민과 배치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복수의 매체들 역시 토트넘의 심각한 세트피스 수비 문제를 가볍게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토트넘의 부진을 5가지 이유로 설명하며 "토트넘은 올 시즌 세트피스 상황에서 22실점을 허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지만, 토트넘의 세트피스는 재앙이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는 큰 문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해결할 것이다"라며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과거 토트넘에서 선수, 감독으로 활약한 셔우드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문제를 지적했다. 영국 'TBR 풋볼'은 7일(한국시간) "셔우드는 '더 켈리 앤 라이티 쇼'에 출연해 '비카리오는 문제가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며, 그의 약점은 이미 다른 팀들에게 발견됐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셔우드는 "비카리오의 약점은 발견됐고, 이제 그는 다른 팀들의 타깃이 될 것이다. 그는 크로스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제 그것을 약점으로 삼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일본도, 호주도 아니다"라며 '친정팀'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