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요키치(오른쪽)가 루디 고베어의 수비를 넘어 슛을 던지고 있다.
▲ 요키치와 앤서니 에드워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홈에서 다 지고 원정에선 모두 이겼다.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재밌게 흘러가고 있다. 덴버 너게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5-107로 꺾었다.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 덴버는 홈에서 치른 1, 2차전을 내리 졌다. 이때만 해도 2라운드 탈락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원정에서 펼쳐진 3, 4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만들었다.
홈코트 이점은 이제 다시 덴버에게 있다. 5차전은 오는 15일 덴버 안방인 볼 아레나에서 열린다.
니콜라 요키치가 35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루디 고베어 수비도 소용 없었다.
애런 고든은 신 스틸러였다. 야투 11개 던져 10개 넣었다. 2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요키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자말 머레이는 19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에드워즈가 또 40득점 이상 기록했다. 다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이기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4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득점쇼를 펼쳤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13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루디 고베어는 11득점 14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덴버가 더 이상 미네소타 수비에 휘둘리지 않았다. 1쿼터를 29-24로 앞섰고, 2쿼터엔 35점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이후 덴버가 달아나면 미네소타가 따라갔다. 추격을 받으면서도 덴버는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요키치가 자신에게 오는 압박 수비를 패스로 풀었다.
수비에선 영리한 움직임으로 고베어를 막았다. 고든은 적재적소마다 순도 높은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경기 막판 고베어는 5반칙 파울트러블과 실책으로 자멸했다. 미네소타는 제이든 맥다니엘스의 3점, 에드워즈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줄였지만 요키치를 막지 못했다. 요키는 경기 종료 1분 30초 안쪽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침착한 골밑 득점으로 113-104를 만들었다.
덴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미네소타는 고베어, 에드워즈가 자유투를 흘리며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