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강의 외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대구 FC의 세징야가 자국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속에 담고 있는 생각들을 털어놨다.
세징야는 최근 브라질 매체 <테라>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 자리서 코로나19에 맞서는 한국의 대응 능력에 대해 언급했다. 세징야는 “인구 모두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 집에 머무를 수 있는 사람들은 머무르고,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꼭 착용했다”라면서 한국 사람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징야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클럽 대구에서도 항상 알코올로 소독을 하고 열을 체크했고, 팬들의 접근을 막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국은 안정상의 이유로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통제했다는 이야기를 브라질에 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세징야는 인터뷰 막바지, ‘귀화’에 관한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세징야는 “정말로 귀화를 원한다. 언젠가 한국인이 되는 기회를 갖고 싶다”라면서 오래도록 몸담고 있는 한국에서 더 행복한 나날을 맞길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세징야는 K리그2와 K리그1을 통틀어 어느덧 네 시즌을 한국에서 보냈다. 2020시즌이 개막하면 다섯 번째 K리그를 함께하게 된다. 지난 시즌엔 대구의 파이널 A 진출을 이끄는 선봉장이 되며 1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과연 훗날 한국인이 되고 싶다는 세징야의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