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다 잡은 경기를 놓친 KT는 배제성(1승 0.89)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이번 시즌 놀라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배제성은 2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면서 14이닝 무실점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작년 기아 상대로 홈에서 5.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 대한 희망치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LG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에서도 충분히 그 위력을 발휘할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 KT의 홈경기 팀타율은 무려 .334에 달한다. 그러나 이대은이 없어도 불펜이 9회말 5실점으로 무너진 후유증은 엄청날 것이다.

집중력 난조가 결국 연승 종료를 부른 기아는 가뇽(1승 2패 3.86)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안타 9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가뇽은 무적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진의 산을 쌓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홈과 원정의 괴리가 상당히 심한 투수이기 때문에 이 점이 그의 발목을 잡을수도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SK의 투수진 상대로 무려 15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고도 단 3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득점권의 문제, 그리고 기동력의 부재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다시 한 번 증명한바 있다. 게다가 터커의 부진이 길어지는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이 팀의 불펜은 상당히 단단하다는걸 인정해야 한다.

KT는 불펜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즉, 그들이 승리하기 위해선 득점력의 폭발이 필요하다는 것. 가뇽의 투구는 홈과 원정의 차이가 있고 체인지업 일변도의 투구는 좌타자가 즐비한 KT 상대로 문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반면 배제성은 구창모 못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기아 상대로도 강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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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5월 26일 ★비타민픽★KBO KT vs KIA #베픽 라이브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