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채드벨이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11승 10패 3.50의 안정적인 성적을 남긴 채드벨은 팔꿈치 염좌 때문에 시즌 출발이 늦어진 편이다. 그러나 작년 LG 상대로 3승 2패 3.05에 홈에서 더 잘던졌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이유는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라이트 상대로 이용규의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홈런 외에 유의미한 득점 루트를 만들이 못하고 있다는 점이 꽤 아픈 부분이다. 게다가 원정보다 홈에서의 공격력 역시 훨씬 떨어지는 편. 아무래도 이 팀의 불펜은 박상원과 정우람을 제외하면 믿을 존재가 없는듯 하다.

라모스의 끝내기 그랜드 슬램으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낸 LG는 윌슨(2패 5.71)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0일 삼성 원정에서 7이닝 4안타 3실점의 투구를 하고도 수비 난조와 타선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윌슨은 조금씩 예년의 페이스가 되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작년 한화 원정 방어율이 0.69일 정도로 한화에게 강한 투수였기 때문에 지난 경기 이상의 호투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쿠에바스와 김재윤 상대로 라모스의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기분 좋게 한 시리즈를 마무리한게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한화 원정 역시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그러나 불펜이 조금씩 흔들리는건 좋은 현상이 아니다.

윌슨이야 원래 패턴대로지만 채드 벨은 LG를 노리고 나왔다는 성격이 강한 기용이다. 그리고 한화는 그런 기용에서 상당한 재미를 본것도 사실이다. 허나 윌슨 역시 한화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고 결국 이 경기는 후반에 승부가 갈릴듯. 그리고 양 팀의 불펜 대결은 LG가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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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5월 26일 ★비타민픽★KBO 한화 vs LG #베픽 라이브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