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두산은 플렉센(2승 2.70)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NC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4안타 10K 1실점의 완벽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플렉센은 확실하게 KBO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강력한 패스트볼을 갖추고 잠실에서 던지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요일 경기에서 뷰캐넌에게 막히면서 무려 11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두산의 타선은 이런 경기일수록 오재일의 부재가 뼈아프게 느껴질 정도다. 찬스를 잡지 못했을때 부진한건 강팀이나 약팀이나 매한가지일듯. 아무래도 이 팀의 불펜은 이현승과 함덕주 두 명 외에는 믿을 투수가 없어 보인다.노수광의 끝내기 안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박종훈(1승 4.20)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0일 키움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두었던 박종훈은 5이닝 투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두산 상대로도 홈에선 강하지만 원정에서 매우 약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터라 호투를 기대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타격의 반등은 일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12회말의 득점 역시 어지간히 행운이 따라주었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 하재훈의 블론이 이어지고 있다는건 이 팀에게 있어선 악몽과도 같은 이야기일것이다.비록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여전히 두산은 강한 팀이다. 약점인 불펜이긴 해도 이는 SK 역시 마찬가지. 박종훈이 두산 상대로 원정에서 약한 투수고 SK 역시 현재의 타력은 도저히 믿을수 없다
출처 - 5월 26일 ★비타민픽★KBO 두산 vs SK #베픽 라이브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