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콜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탬파베이를 8-4로 꺾고 시즌 10승(4패)을 달성했다.
콜은 이날 10탈삼진을 뽑아냈지만 홈런 1개, 2루타 4개 등 장타에 고전했다. 특히 탬파베이 2번타자 1루수로 나선 최지만이 2루타 2방을 터뜨려 콜을 괴롭혔다. 10탈삼진을 뽑아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그럼에도 콜은 이날 팀의 승리로 2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긴 기록이다. 콜은 휴스턴 시절인 지난해 5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패전 이후 26경기 연속 패전이 없다. 최장 기록은 1998~1999년 3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로저 클레멘스다.
3회 2사 후 최지만에게 이날 첫 장타를 허용한 콜은 5-0으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최지만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중월 투런을 허용해 3실점한 뒤 채드 그린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콜은 "피칭이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는 있었다. 딜리버리 동작을 조금 수정하면서 다리를 좀 더 잘 짚고 있었다. 디셉션도 좋아지면서 조금이나마 위기를 더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며 이날 등판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