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글 보이스피싱 당할 뻔 한 할머니 이야기

243 0 0 2020-09-04 12:2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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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어오셨음. 마스크 쓰셨음.


들어오자마자 "구글 상품권이라는게 어디있어요?"


딱 감이 옴. 아 저 할매 카톡으로 보이스피싱이구나.


"할머니, 어디다 쓰시려구요?"


"아니 딸년이 제주도 간다는 년이 갑자기 전화기 고장났다고 카톡으로 75만원어치 사보내래! 애 아빠도 화나서 막 소리지르고 말이야. 내가 돈 75만원 찾아오느라고 은행을 찾아서 헤메고 돌아다녔어. 근데 영감 지갑을 보니까 5만원짜리 몇장 있어서 빼왔어 하하하"


신경질이 많이 나셨다. 나도 살짝 화가 났다. 아니 시발 이 시기에 무슨 제주도를 가?? 불쌍한 할아버지. 비상금 털리셨네 ㅜㅜ


"전화기 좀 보여주세요." 하고 봤더니 전형적인 카톡 피싱이었다.


순간적으로 얼마전에 본 1만원짜리 구글 기프트 카드 75장 낚시를 해볼까 했다가 귀찮게 뭐하러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 따님한테 전화해보셨어요?"

"아니 전화기가 고장났다는데 무슨 전화를 해!"

"그 카톡으로 온거 요새 유행하는 보이스 피싱이니까 따님한테 전화해보세요."

"아니 전화기가 고장났대잖아!"

"그래도 전화 해보세요. 전화 안되면 그때 생각해 보자구요."


따님한테 전화를 하시는데 금방 전화를 받았다.

"제주도 블라블라, 보이스 피싱 블라블라, 할아버지 지갑 블라블라~~~~"


한참 동안의 통화 후에 할머니는 막걸리 2병을 사들고 가셨다. 



보이스피싱 때문에 할아버지만 지갑이 털린게 젤 불쌍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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