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RB라이프치히 SNS가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황희찬 관련 게시물로 도배됐다.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의 뉘른베르크에 위치한 막스 모를로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DFB포칼 1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가 뉘른베르크를 3-0으로 꺾었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여러 포지션을 수행하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 측면 공격수, 투톱 공격수를 소화했다. 황희찬은 후반 22분 측면에서 뛸 때 컷백 크로스로 에밀 포르스베리 골을 도왔다. 후반 36분에는 포르스베리가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어정쩡하게 처리하자 황희찬이 골망을 가르며 데뷔골을 뽑아냈다.
라이프치히는 공식 SNS에 황희찬 관련 소식으로 도배했다. 경기 시작 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라인업 게시물부터 황희찬 사진을 메인으로 걸어뒀다. 도움을 기록했을 때는 "아주 훌륭한 데뷔전이다. 황희찬의 첫 번째 도움이다"라고 공격포인트 소식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황희찬이 경기장에서 찍은 '셀카'와 함께 '황남스타일'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라이프치히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황희찬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뿐만 아니라 라이프치히에서 데뷔골까지 넣게 돼 행복하다. 가장 기쁜 건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트위터에도 "멋진 데뷔전. 희찬이가 전부 다 했다" 등 황희찬 칭찬으로 가득했다.
황희찬은 큰 기대를 받고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팀 내 최고 득점자 티모 베르너(첼시)가 떠난 뒤 영입한 공격수였기 때문이다. 완전히 같은 포지션은 아니지만 대체자로도 평가받고 있다. 황희찬이 데뷔전부터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좋은 경기력을 펼치자 구단과 팬들 모두 환호했다.